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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말해요!

글 내용
제목 잊지마세요. 지금 소중한 경험을 하고 계신거예요.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3-03-27

내용

병원 외래 진료 차 왔다가 집으로 가기 전 들렀습니다. 오랜만에 발걸음을 한 암교육센터에서 이 노트를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습니다. 앞의 일기들을 읽으면서 여러 감정들이 저를 흔들어 놓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5살 청년입니다. 이 곳 삼성의료원에서는 2009년부터 2011년 초까지 악성림프종(혈액암)치료를 위해 입원했었습니다. 앞선 글들에서도 저와 비슷한 젊은 나이에 같은 병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더군요. 사실 20~30대에 암과 친구가 되는 경험은 그다지 흔치 않기에 힘을 드리고 응원을 하고 싶어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위험한 상태까지 진행된 것을 늦게 발견한 편이라 긍정적인 장담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일단, 해보는 데까지 해보자 라는 분위기였으니까요. 그렇게 치료를 받고 자가이식까지 끝낸 후 퇴원한지 6개월여 만에 다시 병원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오랜 치료 후 동종 이식을 받아 지금은 약물복용 없이 건강히 지내고 있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저도 엄밀히 말하면 완치상태는 아닙니다. 완치자의 입장에서 ‘너도 할 수 있다’ 고 말씀 드리려는 게 아니고 ‘우리도 할 수 있다’ 고 용기를 북돋아 드리고 싶습니다. 또래들은 취업, 학업, 사회생활이라는 주제로 고민할 때 저는 그들과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친구들은 하지 않아도 될 암으로부터의 회복은 물론이고 후에는 이기간만큼 출발선에서 뒤쳐진다는 좌절감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친구들 중 누구도 가지지 못한 소중하고 특별한 경험이자 무기라고 여기게 되었습니다. 아마, 암과 함께 지내면서 스스로 많은 생각들을 하시고 얻은 다짐과 새로운 인생, 주변에 대한 시각이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것들을 잊지 마시고 퇴원할 때까지, 완쾌할 때까지, 사회에 다시 나아가실 때까지 마음에 새겨 넣으셨음 합니다. 잊지 마세요. 지금 소중한 경험을 하고 계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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