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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사례담

글 내용
제목 홍성자 님 (2007년 당뇨병 관리 도우미상 수상자)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1-09

내용


"혈당조절이 잘되도 안심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체크해야 합니다"

 

홍 성 자

 

저는 요즈음 남편의 몸 구석 구석을 한 군데도 놓치지 않고 관찰하려고 합니다. 당뇨 합병증으로 누가 잘못 되었다고 하면 가슴이 내려 앉는 것은 나 같이 당뇨인 남편을 둔 경우의 사람들은 다 그런 심정일 것입니다. 11월에는 방광암으로 입원 했다가 나왔고, 12월에는 백내장 수술이 예정 되어 있으니 불안의 연속입니다.

 

언제인가 당뇨에 관하여 TV방송이 있었는데 참으로 끔찍스러운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식탁을 많이 바꾸었습니다. 그래도 전에는 음식에 제한은 받지 않고 골고루 섭취할 수 있었는데 소변에서 단백뇨가 보인 후로는 음식이 까다로워 졌고 웬만한 음식에는 칼륨이 들어있으니 마음대로 먹을 수도 없는 형편이니까 남편의 체중이 많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합병증 없이 당뇨병만 가지고 있을 때는 그래도 먹는 양만 조심하면 되니까 그것은 병도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신장의 합병증으로 미세단백뇨가 나온다고 한 후에는 무슨 음식이든지 그 성분이 궁금해서 삼성서울병원 영양사 선생님과 심강희 선생님께 전화로 문의하여 관리합니다. 친절하게 의논도 해 주시고 알려 주셔서 마음 편히 상담드리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하는 당뇨병관리 중 중요한 것 몇 가지를 요약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발을 항상 살피는 것입니다.

2005년에는 종로 3가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장애인 휠체어가 걸려 있는 바람에 사람들이 무더기로 다쳤는데 남편은 자신의 발등의 뼈가 부러져서 구두에 피가 고인 줄도 모르고 병원에 가서야 발견해서 겨우내 고생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후로는 발가락을 꼭꼭 눌러 보며 감각이 있나 없나 반응을 살펴 보곤 합니다. 당뇨인은 신경의 합병증으로 발의 감각이 무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혈당을 자주 측정하는 것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 여름 남편과 함께 참석한 당뇨캠프는 당뇨병관리에 많은 것을 듣고 익히는 유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특히 저혈당이 와서 하마터면 죽을 뻔 했다는 여주 사시는 환우의 이야기에 혈당조절이 잘 된다 하더라도 무조건 안심 하지 말고 혈당을 정기적으로 체크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 번 째, 정해진 식사량을 지키는 것입니다.

요즈음 남편은 권장된 식사량을 잘 먹고 있습니다.
원인을 생각해 보니 돌 솥이었습니다. 무거워서 거들떠 보지도 않다가 사용해 보니 돌솥으로 지은밥이 고슬고슬 하고 노란 누룽지가 일품이었습니다. 누룽지 숭늉은 맛있고, 양도 많아 포만감을 주기도 합니다, 누룽지는 밥과 함께 많이 먹게 되면 혈당을 올리는 원인이 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룽지도 밥 먹는 양을 생각해서 교환해서 알맞게 먹고 있습니다.

저는 식사준비를 할 때 삼성서울병원에서 준 식사요법 자료와 식단 계획표를 씽크대 위에 걸어 놓고 항상 보면서 합니다. 이렇게 하다보니 배운 대로 싱겁게 먹을 수 있도록 식단을 준비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운동입니다.

운동을 병원에서 배운 대로 꾸준히 함께 합니다.

이렇게 실천한다면 합병증이 더 악화되지 않으리라고 생각 합니다.

하루 세끼 따뜻한 밥 지어서 드리고, 가능하면 싱겁게 조리하고, 야채는 신장이 나빠 거의 다 익혀서 먹고, 씽크대 위에 걸어둔 식사계획표를 열심히 지키면서, 오늘도 저는 남편의 건강 지킴이가 되어 옆에서 든든히 지켜 주리라 다짐해 봅니다.

 

당뇨를 안고 가는 모든 이와 가족들에게 새해에도 행복하고 건강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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