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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사례담

글 내용
제목 김기진 님 (2009년 당뇨병 관리 우수상 수상자)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1-09

내용

"당뇨(糖尿)와 함께 40여 년"


김기진


1934년 생이므로 곧 77세입니다. 당뇨진단을 받은 것이 40세 때였으며 병을 갖은 줄 모르고 지낸 것을 5년으로 추정하면 당뇨 병력은 42년이 됩니다. 직업은 토목기술자로써 젊은 시절은 현장 위주로 활발하게 생활했습니다.

 

1. 발병

병을 갖게 된 것은 장기간의 과식으로 인한 비만이 원인이였습니다. 20대 중반까지 나의 체중은 55kg로 체중 60kg가 된다는 것은 하늘의 별을 딴다는 것과 같은 바램이였습니다.
20대 후반부터 식욕이 생기기 시작하여 먹고 싶은 대로 먹었더니 몸이 늘기 시작하고 없던 기운도 생기고 배도 나와 허약했던 나에게 자신이 붙게 되더군요. 평소 먹는 양은 남들의 두 몫을 먹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미련한 식생활이 지속되었고 그 때에는 과식하면 병이 날줄도 모르고 당뇨병이라는 말도 들어보지 못하고 먹는 것만 즐겨서 허약하던 몸은 늘어 체중이 79kg, 바지는 허리 39인치를 입고 이런 상태로 10년을 유지했으며 먹는 재미로 세상을 살았습니다. 지금은 신장 167cm, 체중 68kg 바지 허리둘레 33인치 당화혈색소 6.4%입니다.

 

2. 당뇨진단

살찐 돼지는 항상 누워 있듯이 눕기를 좋아하고 몸의 피로감은 풀리지 않아 이것 병이 아닌가 생각되어 고교선배 내과의사를 찾았더니 심한 당뇨병이라고 했습니다. 그 때 진단방법은 시험지를 소변에 담가서 변하는 색깔의 정도로 진단했습니다. 선배의사의 처방은 1)체중 10kg 줄이기, 2)식이 요법, 3)운동 이였으며 약 처방은 없었고 먹지 말라는 음식물을 지적해주었는데 그 때 나의 생각으로 어떻게 내가 좋아하는 음식만을 이렇게 알았는지? 놀랐으며 모두가 내가 좋아하고 즐겨 먹든 음식들뿐 이었습니다. 체중을 먼저 줄이지 않고 스스로 줄어지면 시기를 놓쳐 죽데 된다는 엄청난 충고를 해 주었습니다. 그 때 내 나이 40으로 그 충격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으며 이대로 살다가 죽느냐 의사 지시대로 살아 보려고 노력하느냐를 두고 1주일을 고민하다가 살기로 결심하고 식사 조절로 시작하여 죽지 않을 정도로만 먹고 운동은 현장업무로 충분하였습니다. 결심 후 시행에 옮겨 2개월 만에 체중 10kg 감량에 성공했으나 너무 허약해져 바람에도 날릴 것 같은 느낌으로 생활하여, 음식은 식욕을 참으려고 흐르는 눈물을 같이 삼키면서 당뇨와 싸웠습니다. 한때 지인의 소개로 처방없이 다이그린을 약국에서 구입하여 일시 복용한 적은 있으나 그 때 당뇨 진단을 받은 뒤로 당뇨병으로 병원을 찾은 적은 없으며 선배 의사의 지시대로 식이요법 만을 철저히 이행하며 운동도 소홀이 하지 않고 당뇨를 잊은 상태로 살아왔습니다.

 

3. 병원치료 시작

나는 2003년 11월에 삼성서울병원에서 간암진단을 받고 2004년 3월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을 끝내고 입원해 있는 동안에 인슐린을 맞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퇴원후로는 인슐린 주사를 맞은 적은 없으며, 퇴원 후 소화기내과에서 내분비내과로 진료를 의뢰하여 이문규 교수님의 진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당뇨병 진단을 처음 받은지 30년 만이지요. 이때부터 6년째 교수님의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 동안은 병원에서 당뇨로 진료를 받거나 별도의 약을 먹지도 않았습니다. 지금 투여하고 있는 약물은 1일 투여량이 아마릴정 2mg 1T 베이슨정 0.2mg 3T 이며초기보다 감량된 상태입니다. 당화혈색소는 2009년09월18일 7.0%, 2009년10월26일 6.4%, 2009년11월30일 6.4% 입니다.

 

4. 음식과 생활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삼성노블카운티라는 실버타운입니다. 2001년에 입주하여 9년째 살고 있는데 제공되는 음식은 우리가 당뇨캠프에서 먹던 음식과 질과 양이 유사한 건강식이며 적절한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 역시 잘 되어 있어 당뇨관리의 어려운 여러면을 일상생활에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당화혈색소가 7.0%로 상승했던 것은 과일 과다 섭취가 원인이며 조절이 가능했던 것은 과일 섭취를 대폭 줄였던 것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5. 관리

당뇨인들이 가려야 할 음식과 량, 운동의 량과 질에 있어서는 다들 잘 알고 있지마는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당뇨병환자라는 생각에만 사로잡혀 사는 것이 병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원인 중의 하나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내가 실천하고 있는 사항들을 대충 나열하면,

1. 당뇨병환자라는데 집착하여 병에 사로잡히지 말고 내 운명이다 나는 이런 사람이다, 같이 살아갈 뿐이다 생각하고 일상생활을
합니다.
2. 식사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량으로 하며 걸르지 않습니다.
3. 운동은 골프를 주 1회 이상은 꼭 하고 골프가 없는 날은 시간이 될 때에 2시간걸리는 산행을 하며 저녁 식사 후 30분이나 50분
가량의 산책은 계절과 날씨에 관계 없이 반드시 시행합니다.
4. 식사시간 20분을 유지하기 위해 받은 언제나 젓가락을 사용하여 먹으며 숟가락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5. 처방된 약은 정해진 시간에 꼭 투여하고 있으며 걸르는 일은 없습니다. 민간요법이나 항간에 좋다는 약은 절대로 먹지 않습니다. 6. 혈당측정을 하지 않습니다. 오랜 경험으로 정해진 식사와 정해진 활동만 하면 정상 혈당이 유지됨을 감지하고 있으며 의심이
들 때 혈당측정을 하게 되고 그 때는 틀림없이 혈당치가 높거나 낮은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혈당측정에 얽매이지 않음으로서
당뇨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7. 당뇨교실에서 시행하는 모든 프로그램에 가능하면 참가하려고 노력하지만 주거지가 용인에 있으므로 산행 행사에는 참가를
못합니다.
8. 과일을 먹을 때는 양, 때, 그 날의 회수에 민감하게 생각합니다. 4-5일간 집중적으로 혈당검사를 해서 집계하고 분석하여 혈당
상승 원인에 과일 섭취가 민감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검사에서 단기간에 당화혈색소 7.0%에서 6.4%로 조절될 수 있었던 것
은 과일 섭취량 조절로 가능했습니다.
9. 생활 공간이 눈에 뜨이는 곳에는 먹을 수 있는 것을 두지 않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지금까지 관리해오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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