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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사례담

글 내용
제목 이윤숙 님 (2010년 당뇨병 관리 우수상 수상자)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1-09

내용


"노력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이 윤 숙

 

지금으로부터 23년 전인 1987년, 뇌진탕으로 쓰러진 후 8시간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리고 퇴원 후 한 달만에 체중이 13kg 가량 늘어났습니다. 단순히 뇌진탕의 후유증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병원에서 당뇨 판정을 받게 되었고 처음으로 당뇨병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1년만에 식전혈당 180mg/dL, 식후혈당 240mg/dL 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운동도, 식이요법도 하지 않고 오직 처방받은 약물만을 복용하면서 5년의 시간을 흘려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변색이 점차 이상하게 변하는 것 같아서 내과병원을 가 보았더니 빨리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하였고 삼성의료원 내분비내과에서 처음으로 진료를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방문하였을 때, 김광원 선생님의 권유로 소변검사를 해 보았습니다. 검사결과 24시간 동안 3600mg 이라는 엄청난 수치의 단백뇨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 때 당시 혈당 수치는 식전 200mg/dL, 식후 280~300mg/dL 을 넘고 때로는 400mg/dL을 기록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 후로 신장내과와 내분비내과를 함께 다니게 되었고 당뇨교육실에서 당뇨 관리를 위한 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현재까지 꾸준히 혈당관리와 단백뇨 관리를 하였고 지금은 단백뇨가 0에 가까운 수치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1. 가장 먼저 권해드리고 싶은 것은 운동입니다.

저의 경우 딸아이의 대입을 위해 절에 다니면서 부담감 없이 운동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딸아이를 위해서이지만 어느새 자신과의 싸움으로 더 의미가 커지면서 봄, 가을로 삼천배 씩 절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설악산 대청봉 소청아래 봉정암 이라는 절에 가보고 싶다고 선생님께 의논을 드렸더니 선생님께서는 무리라고 절대 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남편을 의지하여 조심히 다녀온 뒤로는 자신감이 생겨 지난 7년 동안 일 년에 2~4번 정도씩 봉정암에 다녀오고 있습니다. 그 후 오대산, 지리산에도 도전하여 등반에 성공하였습니다. 등산을 계속하면서 식전혈당이 140~160mg/dL, 식후혈당이 200mg/dL 미만까지 조절되었습니다. 지금도 일주일에 3회 이상 관악산 연주대에 올라 서울시내를 내려다보면서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2. 체중조절에 가장 큰 적은 외식입니다.

2010년 초, 더 이상 약물치료를 할 수 없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내 손으로 직접 인슐린 주사를 놓게 되었습니다. 췌장이 조금이라도 자신의 기능을 할 수 있을 때 맞아야 된다는 그 말에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울며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중 2010년 4월 순환기 내과에서 심장조형검사를 하게되었고 심장에 이상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더이상 도망치지 말고 하루 4번 주사를 맞으면서 나 자신에 대한 관리를 확실히 하리라 각오하였습니다.

첫달은 식이요법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단 한 번의 외식만으로도 혈당수치가 상승해 스트레스가 쌓여 갔지만 두 달 후 있을 진료날짜가 두려워 최소한의 외식과 운동, 그리고 식이요법을 병행하였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체중을 4kg 줄였습니다.

 

3. 당뇨캠프의 활용

2010년 7월. 당뇨소식지를 통해 당뇨 캠프가 있다는 것을 보고 망설이다가 심강희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진행요원들이 친절하였고, 매일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을 귀 기울여 듣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캠프를 다녀와서 결심을 했습니다. 당시 1일 4회 인슐린 주사를 맞고있었지만, 하루에 1번만 인슐린 주사를 맞아보면서, 그 대신에 외식을 자제하고 더욱 철저하게 캠프에서 배운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활용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나물, 야채, 현미밥을 저울에 달아 골고루 정량식사를 하였습니다. 식후에는 강아지와 함께 아침, 저녁으로 30분 이상씩 산책을 하고 일주일에 3번 이상 관악산 등반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2월에는 8.0%, 3월에는 8.5% 였던 당화혈색소가 5월에는 8.3% 9월에는 7.0% 10월에는 6.7% 로 내려갔습니다. 체중역시 총 8kg 을 감량하였습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고통과 통증,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왜 진작 몰랐는지 후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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