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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사례담

글 내용
제목 함은희 님 (2010년 당뇨병 관리 우수상 수상자)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1-09

내용


"나를 사랑하자. 차창 속에 비친 내가 웃고있다" 

함 은 희

 

총동문회 행사가 있어 선배 언니들과 함께 관광버스를 타고 모교로 향하는 길. 분명 히 나보다 나이가 십 년쯤 더 많은 것 같은 데 아직 젊고 예쁘고 싱그럽다. 그리고 몸도 날렵하고 웃는 모습도 귀엽다. 내가 십 년 후에 저렇게 예쁜 모습일 수 있을까? 무심결에 차 유리창에 비친 나를 본다. 내 나이 오십대 초반, 당뇨치료를 받은 지는 4년, 몇 년 전 병원에서 주최하는 당뇨캠프에서 당뇨관리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아직은 젊은 나이에 당뇨치료로 우울했는데 '기쁨 주는 당뇨인' 이라는 행사용어대로 살아가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내 아버지는 74세에 당뇨합병증으로 인한 관상동맥 폐쇄로 조영술을 받고 나서 고통스럽게 돌아가셨다. 가슴을 열고 수술한 곳이 아물지 않아 일 년 동안 열었다 닫았다 하였다. 당뇨환자는 수술자국이 잘 아물지 않는다는 것을 실감했다. 개신교 장로로 술과 담배를 하지 않으셨다 하지만 단 과자, 음료수, 오징어 등을 무척 좋아하셨다. 양계업과 부화를 하셨는데 매일 닭고기가 식탁에 올라왔다. 아버지 형제 중에는 당뇨환자가 없지만 자녀는 일곱 중 맏이인 나를 포함 두 사람이 당뇨치료를 받고 있고 대부분 과체중이다. 당뇨는 생활습관병이라는 말도 실감난다.


나는 157cm 키에 몸무게 68kg. 과체중이다. 힘들게 몇 kg 줄였다가 다시 찌는 것은 금방이었다. 그걸 여러 번 반복했다. 체중조절이 내 큰 과제이다. 그래서 매 식후 30분 이상 가벼운 운동을 한다. 눈, 비가 오거나 몸이 힘들면 아파트 주변을 돈다. 저녁 식후는 1시간씩 빠르게 걷는다. 식단은 잡곡 현미밥 반공기, 채소 쌈 위주로 하고 육식은 기름기 없는 살코기를 조금 먹는다. 과일은 당을 많이 올리므로 주의해야 한다. 현재 나는 식이요법과 약, 운동으로 당화혈색소는 6.4% 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요즘 나는 '기쁨주는 당뇨인' 으로 살기위해 복지관 시각 장애인 봉사를 하고 있다. 그분들께 내가 더 많은 걸 배우고 온다. 시각 장애인 반 이상이 후천적이란다. 삶의 불편을 말로 할 수 있을까? 당뇨로도 시각 장애인이 될 수 있지 않은가!


앞자리에 않은 언니가 백설기 떡을 하나 권한다. 조금 떼어먹어 보니 참 맛있다. 조금만 먹자. 나는 당뇨인이지 않은가! 나를 사랑하자. 차창 속에 비친 내가 웃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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