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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사례담

글 내용
제목 권근중 님 (2011년 당뇨병 관리 우수상 수상자)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1-12

내용


"옆에서 관리해주고 참견하고 도움을 준 저의 집사람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권 근 중

 

기도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에 살고 있는 권근중입니다. 제가 이런 영광스런 자리에서 당뇨병 관리 우수 사례담을 발표하게 되서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미력한 힘이나마 같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여러 환우들에게 저의 사례담을 들려 드림으로써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지금부터 23년 전 즉 저의 나이 40세에 당뇨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병원에 가보니 혈당이 400(mg/dL) 이 넘었고 담당의사님으로부터 당뇨병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때는 물론 사느라고 앞뒤 안보고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정말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그러든차 몸이 피곤하고 자꾸 기운이 떨어지는 것 같았고 이상함을 느꼈는데 주위분들이 하도 얼굴이 말랐다고 그러면서 무슨 병이 있는 것 같다고 하기에 병원에 가게되었던 것입니다. 저의 어머니께서도 당뇨병이셨고 저의 외가 식구들도 당뇨를 갖고 있었기에 당뇨가 유전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저에게 당뇨가 있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모 종합병원에 지금은 고인이 되신 어머님을 모시고 열심히 다녔지만 그저 주는 약이나 먹고 보리밥 먹고 조금만 먹으면 다 해결되는 줄 알았습니다. 너무나 무지한 소치였지요. 약을 먹고, 그 때는 혈당기도 없어서 그저 한두 달에 한 번씩 병원에 가고 가기 전에는 식사를 줄이고 운동 좀 하고 가서 혈당을 재고 선생님께 말씀만 듣고 오는 생활이 반복되었습니다. 항상 혈당을 재면 식전혈당이 200(mg/dL)이 넘었고 식후혈당은 말을 못할 지경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식전혈당이 100(mg/dL)이 나온다는 것은 거짓말인줄 알고 10여 년을 지냈습니다. 술을 마시고 무절제한 식생활을 가리지 않고 아무 것이나 먹고 운동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설렁탕을 먹어도 국물하나 남기지 않고 먹고, 무엇이든지 잘 먹고 배불리 먹었습니다. 무절제한 식생활이지만 그런 대로 불편함이 없이 잘 지내다 보니 몸에 이상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항상 기운이 없고 나른하고 그래서 병원에 가보니 당이 무척 심하고 황달까지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간도 나쁘답니다.

 

그 때부터 약을 철저히 먹고, 먹는 것을 조절하려니 쉽게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선 생활을 정리하여 지금 살고 있는 유명산으로 들어가서 철저히 관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다가 주위사람의 권유로 삼성병원에 와서 김광원 교수님께 진찰을 받기 시작하고, 당뇨교실에 가서 교육을 받고 철저하게 식생활에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교육을 받고 보니 지난 십여 년 동안 너무 무지하고 관리를 안 했던 것입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관리를 하여 어느 정도 혈당조절이 됐다 싶었는데 작년 10월에 산에 올랐다가 왼쪽 손가락에 가시를 찔려서 따끔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가시가 있기에 가시를 빼고 소독을 하고 있었는데 몇 일 지나 보니 손가락에 꽈리같이 봉긋하게 솟아 이상해서 모 종합병원에 갔더니 손에 염증이 생겼다기에 입원을 해서 수술을 했는데 아물지도 않고 다시 염증이 생기고 면역력이 약해서인지 40여일을 입원을 하고 수술을 3번이나 했습니다. 하찮은 일로 40여일을 입원을 하니 기가막혔습니다. 병실에 있고 보니 주위에 당뇨합병증으로 인하여 병원에 들어오신 분들인데 다들 발에 이상이 있어 발을 절단하신 분들을 보니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절실하다보니 혈당을 낮추어야겠다는 생각에 집사람과 함께 고난의 길이 시작되었습니다. 퇴원을 하고 집으로 와서 병원에서 먹던 그대로 시작했습니다. 아침에는 우선 야채를 한 접시 먹고, 밥도 현미나 잡곡밥으로 200g 정도 5-6가지 반찬에 생선 한 토막 고기 100g 정도 먹기 시작을 하고 식후에 주위의 산에 올라가고, 저녁식후에는 동네를 도는데 1바퀴 도는데 12분 정도 걸리니 5바퀴를 돌면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이렇게 열심히 하다보니 식전혈당이 90-100(mg/dL)정도, 식후2시간당이 140-160(mg/dL) 정도 당화혈색소는 6.0%로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물론 저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옆에서 관리해주고 참견하고 도움을 준 저의 집사람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김광원교수님 당뇨교육실 심강희 선생님을 위시해서 여러 분들 너무 감사 드립니다.

 

별로 대수롭지 않은 사례담 일지라도 마지막으로 당뇨병 관리는,

첫번째, 좋은 공기

두번째, 스트레스 관리

세번째, 자기와의 철저한 싸움

네번째, 긍정적인 사고

다섯째, 나를 관리하고 지켜 줄 집사람, 이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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