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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받은 엄마들 이야기

글 내용
제목 늦은 인사 (전태국 교수님)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6-07-26

내용

심장외과 전태국 교수님께 - 우리 아기가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일주일이 넘어갈 무렵쯤이었던가 어느 간호사님께서 그러시더군요.  아기를 위해서 교수님이 새벽기도를 하신다고.

혹시 기억을 하실런지요?

몇 년 전 수술 받았던 아기의 엄마입니다. 이세상에 너무 일찍 나와서 심장외과 전태국 교수님께서 수술 전에 많이도 고민을 하셨던 모습이 생생하네요.

며칠 후면 아기가 하늘나라로 떠난 지 어느 새 1년이 됩니다.
처음 교수님을 뵈었을 때 차분하고 담담하게 상황을 설명해 주셨던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 우리 아기가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일주일이 넘어갈 무렵쯤이었던가 어느 간호사님께서 그러시더군요. 아기를 위해서 교수님이 새벽기도를 하신다고. 저는 그 말씀을 듣고 어찌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아기 한 명 한 명을 그렇게 소중하게 다루시고 치료하시는 섬세함에 많이 감동 받았습니다. 의사 선생님들은 늘상 생명을 다루시니 살리지 못한 경우에 힘들어 하실 수도 있겠지만, 혹여라도 교수님께서 우리 아기에게 마음의 짐을 가지고 계실까 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빨리 감사인사를 드려야지 했는데 이제서야 드리게 되었습니다.

아기를 보내고 얼마간은 주체하기가 힘들었는데, 또 견딜 힘을 주시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흐른 후부터는 아침에 일어나면 “우리 아기 안녕” 하며 하늘을 보고 인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더 이상 아프지 않고 이제 편히 그 분 품에서 쉴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고, 저도 언젠가 머지 않은 날 다시 만날 것을 아니까 슬퍼하기보다는 감사하며 기대하고 있습니다.

심장외과 전태국 교수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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