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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자료

글 내용
제목 전립선암이 늘고 있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9-04-15

내용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최 한용

정기 건강 검진의 혈액 검사에서 전립선 특이항원(PSA)치가 높기 때문에 전립선암을 의심하여 정밀검사를 받으려고 비뇨의학과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수가 최근 많이 늘고 있다. 물론 이들이 모두 전립선암환자는 아니지만 전립선 조직검사에서 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이 증가되어,서양 사람들에게만 많다고 알려졌던 전립선암이 이제는 우리나라에도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우리나라 남성들의 전립선암 발생 빈도는 서양인에 비해 매우 낮으나 최근 노령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여기에  식생활 등을 포함한 여러 생활 방식의 서구화, 점점 심해지는 대기오염 및 환경오염 등의 원인들로 인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전립선암의 발생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前立腺)은 남자에게만 있는 일종의 호르몬 기관으로서, 방광의 바로 아래에 붙어서 후부 요도를 둘러 싸고 있으며  무게는 약 20g 정도로  호도알 만한 크기이고 정액의 일부를 생성해 내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 전립선에 발생하는 암은 청.장년기에는 매우 드물고 대부분 50세 이후에 발생하는데 연령이 많아짐에 따라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 전립선암은 서양인에게는 매우 흔하며 미국의 경우 1999년도에 179,300명의 새로운 환자가 전립선암으로 진단되어 남성에서는 가장 흔한 암으로 보고되었으며, 1년간 37,000명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하여 사망율에서는 폐암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였다. 프랑스의 미테랑 대통령도 이 질환으로 사망하였다.  1990년의 조사에 의하면 한국인의 전립선암 발생률은 남자 100,000명당 2.98명이었으며 매년 400-500여명의 환자가 새로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립선암의 발생원인에 대하여 아직 정확하게 알려진 것은 없으나 인종이나 종족, 가계에 따라 그 발생 빈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아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며 육류나 고지방 음식 들을 선호하는 식생활 등도 전립선암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암은 초기에는 아무런 특징적인 증상이 없으나 암세포가 자라남에 따라 종양이 커져서 후부 요도 등을 압박하게 되면 배뇨곤란, 빈뇨, 혈뇨, 배뇨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골로  전이된 경우에는 그 부위에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암의 치료는 전립선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르다.  암이 다른 곳으로는 퍼지지 않고 전립선에만 국한되 있는 초기의 경우에는 수술요법이나 방사선 요법이 이용되는데 근치적 수술에 의한 방법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 경우에는 90%이상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방사선요법은 암이 전립선 및 주위 조직에로만 퍼져있을 때에 시행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고에너지 방사선을 이용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방사선을 체외에서 조사하지 않고 전립선 조직내로 방사성 물질을 직접 삽입하여 치료하는 방법(brachytherapy)이 많이 이용되어 합병증 없이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 암이 전립선을 벗어나서 주위 장기 또는 임파선, 골, 폐 등으로 전이 된 경우에는 남성 호르몬을 차단하는 호르몬 요법을 시행하면 어느 정도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유전 공학적인 조작을 통한 유전자 요법은 동물실험에서는 좋은 효과를 보았으나 임상적으로 사람에게 직접 적용하기에는 아직 해결해야할 문제점들이 많다.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근치적 수술을 받으면 거의 완치도 가능한 암이기 때문에 암의 조기 발견을 위하여 50세가 넘으면 1-2년에 한번 씩 PSA혈중치 검사를 하는 것이 좋으며 수치가 증가되어 있다면 직장내진이나 초음파검사 및 조직검사 등의 정밀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가족 중에 전립선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암 발생율이 더 높을 수 있으므로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전립선암의 예방을 위하여 평소의 식생활에서 너무 지방질이 많은 육류 등의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호박, 당근, 시금치, 상추, 녹색 아스파라가스 등 녹황색의 야채와 신선한 과일 특히 토마토를 매일 섭취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된장이나 두부 등, 콩으로 만든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전립선암의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하는데 결론적으로  동양인들의 주식인 저지방 고섬유질 식사는 전립선암을 포함한 각종 악성 종양의 예방에 좋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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