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뼈(안면골)골절이란, 얼굴을 구성하는 뼈들의 골절을 의미합니다. 스포츠 활동, 교통사고, 폭력, 낙상 등 외상에 의해 주로 발생하게 됩니다. 골절이 잘 발생하게 되는 얼굴뼈는 크게 코뼈(비골), 눈주위 뼈(안와골), 광대뼈(관골), 위턱뼈(상악골), 아래턱뼈(하악골)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수상 부위를 눈으로 보고(부종, 비 대칭성) 눌렀을 때 통증이 유발되는지 촉진해 볼 수 있습니다.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 방사선 검사(X-ray)나 컴퓨터 단층 촬영(CT)를 시행하여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 증상 : 코의 부종, 통증, 출혈, 코막힘, 모양 변형(내려앉거나 휨)이 생깁니다.
· 치료 : 골절이 미약한 경우 수술없이 2~3주 경과 관찰 할 수 있습니다. 코의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절개 없이 콧구멍 안으로 기구를 넣어 내려앉은 뼈를 들어 올리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 증상 : 눈 주변이 붓고 멍이 듭니다. 안구 자체의 손상(결막 출혈, 시신경 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시야 장애가 생길 시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안구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구운동 장애 및 물체가 겹쳐 보이게 되는 복시가 생길 수 있으며 눈이 꺼져 보이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뺨의 감각 저하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치료 : 부종이 가라앉으면서 증상이 호전되거나 골절 부위가 넓지 않은 경우 수술하지 않고 경과 관찰 가능합니다. 안구 운동 장애나 골절 부위가 넓을 경우 수술을 하게 됩니다. 결막 절개, 눈썹 아래 절개를 하여 뼈를 노출시키고 골절된 부위로 빠져나온 연부조직을 복원시킵니다. 이후 인공 뼈를 삽입하여 안와골을 재건하게 됩니다.

· 증상 : 뺨 주위 부종, 통증이 생기게 되며 뼈의 변형이 심한 경우 눈에 띄는 함몰이 생기게 됩니다. 위턱 뼈의 골절이 동반될 시에 음식을 씹을 때 통증이 생기며 치아 맞물림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광대 외측의 활 골절이 있는 경우 입이 잘 벌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안와아래신경 손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뺨, 코의 외측, 입술, 잇몸의 감각 저하가 생기게 됩니다.
· 치료 : 증상이 없고 골절이 미미한 경우 딱딱한 음식을 씹는 등 외력이 가해지는 것을 피하면서 수술 없이 경과 관찰을 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눈 주위 절개, 입안 절개로 뼈를 노출 시킨 후 변위된 뼈를 정복하고 고정합니다. 광대 활 골절만 있는 경우 관자놀이의 최소 절개를 통해 골절 부위 정복을 할 수 도 있습니다.

· 증상 : 골절이 있는 부위의 붓기, 통증이 있으며 입벌림 장애, 맞물림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치아 손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치료 : 변형이 심하지 않고 턱 관절 장애가 없는 경우에는 2~3주 부드러운 식이를 하고 입벌림을 제한함으로 써 수술없이 치료가 가능합니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입안이나 턱 주위 피부 절개를 통해 정복하고 고정하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얼굴 뼈 골절의 경우 골절 즉시 꼭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부종이 가라앉은 후 약 1주일 전후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골절 후 2주 이상 지체되면 골절부위의 뼈가 어긋난 상태에서 붙기 시작하여 수술 전의 형태로 정복하기가 점차 어려워 집니다.

얼굴뼈 골절 수술은 이전의 모습과 최대한 유사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골절의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미세 골절의 경우 거의 유사하게 돌아갈 수 있는 반면 골절이 심한 경우 수술 후에도 비대칭이 생길 수 있으며 안구운동, 저작기능등의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안면골 골절 시 코피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와골 골절 이 있는 경우 코를 풀게 되면 안구 주변 조직으로 공기가 들어가면서 부풀어 오르게 됨으로 이를 지양해야 합니다.

얼굴 뼈가 붙을 때 까지 약 6주간 외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코뼈 골절의 경우 안경 및 선글라스 착용을 지양해야 하며 광대, 아래턱 뼈 골절의 경우 딱딱한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입안 절개를 통해 수술한 경우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안와 절개를 통해 수술을 한 경우 드물게 출혈에 의해 시신경이 눌려 시신경 손상이 될 수 있음으로 통증이 심하고 눈이 부어 오르며 시야 장애가 생길 경우 신속히 진료가 필요합니다. 흡연은 뼈 회복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음으로 금연 하셔야 합니다.

대개 수술 후 2~3주 이상 경과되는 경우 안경 착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외력이 가해졌을 때 콧받침으로 인해 쉽게 뼈가 변형 될 수 있음으로 수술 후 4~6주는 특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관골상악복합골절, 턱뼈 골절의 경우 입안 절개를 시행하게 되는데 이때 미음 혹은 죽을 2~4주간 섭취해야 합니다. 골절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4주 이후 부터 일반식이를 시작하되 손으로 눌렀을 때 짓이겨 지는 부드러운 음식부터 시작하여 깍두기,오징어 등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6주 이후 부터 의료진과 상의하여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수술 이후 2~3일 째 부종이 가장 심하게 됩니다. 수술당일 보다 그 다음날이 더 붓는 경우가 많고 4~5일째 부터 서서히 부종이 가라앉게 됩니다. 의료진과 상의하여 수술부위 얼음찜질 하는것이 부종을 호전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영상학적 검사에서는 오래 전 외상으로 인해 변형된 채로 뼈가 유합되어 골절이 있는 것 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신체적 검진을 통해 정확한 감별이 필요하며 이미 유합이 된 오래 된 골절의 경우 통상적인 방법으로 정복 및 수술이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