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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가정의 달 나들이, 이 전염병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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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4



어린이날, 어버이날, 근로자의 날, 석가탄신일. 가정의 달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5월에는 가족이 모일 수 있는 공휴일이 많습니다. 바쁜 일상에 일에 치여 서로 얼굴 보기도 힘들었을 가족들과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분들도 많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족 간의 즐거운 나들이에 앞서 더욱 신경 써야 할 게 있습니다. 바로 봄철 기승을 부리는 전염병입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나, 진드기나 세균에 노출되는 장소로의 소풍을 조심하셔야 하는데요. 요며칠 이어지고 있는 수도권 초고온 날씨 탓에 전염병의 위험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정의 달을 맞아 여러분께서 주의하면 좋을 전염병과 그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우리나라에서 대개 9~11월에 주로 발병하는 쯔쯔가무시병입니다. 쯔쯔가무시병은 숲이나 들쥐에게 있는 털 진드기인 활순털진드기 유충에 물리면 생길 수 있는데, 이 진드기의 활동 기간은 4월에서 11월입니다. 그래서 꼭 가을이 아니더라도 산, 들, 숲에서 활발한 바깥 활동을 하다 보면 쯔쯔가무시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털진드기 유충에 물리면 미생물이 몸으로 들어가게 되고 혈액과 림프액을 타고 돌면서 온몸에 통증이 발생합니다. 쯔쯔가무시병 환자들이 많이 호소하는 증상으로는 발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전신쇠약감, 관절통, 인후통, 기침, 복통, 전신 경련 등이 있습니다. 다행히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전파는 없으며, 평균 잠복기는 10~12일 정도로 나타납니다. 쯔쯔가무시병은 특징적으로 진드기가 문 곳에 궤양이나 가피(검은 딱지)가 생겨 진단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교외로의 나들이 활동에서는 위 수칙을 꼭 지켜주시면 쯔쯔가무시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수칙을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나들이 후 고열, 오한, 두통, 검은 딱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감염내과를 방문하여 담당 선생님께 진료 받고, 치료 방법을 상의하셔야 합니다.


 

 

세균성이질은 환자나 보균자의 대변 속 시겔라 균이 구강을 통해 직접 전염되거나 음식, 손, 대변, 파리에게서 사람으로 오염된 물질이 손에서 입으로 전파되면서 감염됩니다. 전염속도가 빨라 1종 법정 전염병에 속하는데요. 주로 위생상태가 나쁘고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서 발생하기 쉽고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감염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어린이와 함께 사람이 많은 곳으로 떠나는 나들이는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균성이질의 증상은 발열, 구역, 복통, 설사 등이 대표적입니다. 대변에 혈액이나 고름이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여기서 더 심할 경우 경련, 두통, 기면, 경부 강직, 환각 등 중추신경계 증상이 나타납니다. 세균성이질의 잠복기는 12시간에서 7일까지인데요. 평균적으로 1일에서 3일 정도 잠복기를 갖고 나타납니다.

 





 

 

나들이할 때 주의해야 할 전염병 세 번째는 수두입니다. 수두는 지난 2005년 2군 전염병으로 지정돼 예방접종이 의무화됐는데요. 전염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수두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 환자와의 직접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수두는 급성 미열과 전신에 퍼지는 발진성 수포가 특징입니다. 피부발진은 오돌토돌 솟아나 물집이 되고 딱지가 생기는데 이 과정이 상당히 빠르게 진행됩니다. 발진성 수포 외에 두통, 가려움증, 근육통, 쇠약감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수두는 잠복 기간이 2~3주 정도로 감염된 뒤 13~17일 정도 지나야 증상이 나타납니다.






 

폐렴도 주의해야 합니다. 나들이 철이 되면 유독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입원하는 아이들이 늘어나는데요. 감기 환자와 접촉했거나, 공공장소 등 사람이 붐비는 곳에서 감염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폐렴은 폐 조직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인데,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해 쉽게 바이러스성 폐렴에 걸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폐렴의 주증상은 고열과 기침 가래입니다. 가래 색깔도 병의 원인균에 따라 다양하지만 감기에 비해 열이 심하고 누런 가래가 많이 나오며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 기온이 평년을 웃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기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따뜻한 날씨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끼리의 외출도 잦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세균, 바이러스와 관련된 감염병에 주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가족과 어린이가 행복해야 할 5월이니 우리 가족과 내 아이의 건강에 조금 더 신경 쓰고, 전염병에 대해 경각심을 갖는 태도가 감염 예방의 시작이 아닐까 합니다.




 

손 씻기는 대부분 감염병의 기본이 되는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들이 전후, 그리고 중간중간 깨끗하게 손을 씻어 주면 전염성을 띤 질환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분과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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