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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8.22 조회수 6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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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을 통한 가장 이상적인 암치료로 대장암 환자들의 희망이 되다.
점막하박리절제술(ESD)의 스페셜리스트, 소화기내과 장동경 교수

올해 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5년간 적정성 평가에서 전 분야 1등급을 차지한 유일한 병원으로 기록됐다. 심평원은 의료의 질적 수준을 가늠하기위해 삼성서울병원 등이 속한 상급종합병원에 대해 21개 항목에서 평가를 진행, 등급을 매겨 매년 공개해오고 있는데, 지난 5년간 단 한차례의 예외도 허용하지 않고 1등급을 차지했다.
 
특히 급성심근경색과 제왕절개 부분은 국내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1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또한 위암·대장암·간암 수술에서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장암에 대한 진단과 치료과정, 결과에 대한 종합 평가에서도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등급을 달성하며 최고 수준의 진료결과를 입증받았다.
 
이미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수준을 향해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장암 치료지만, 이 수준에 머물지 않고 또 다른 도전에 박차를 가하는 의료진이 있다. 바로 소화기내과 장동경 교수다.
 


 
ESD라 불리우는 ‘내시경점막하박리절제술’의 선두주자로서, 내시경을 통해 대장암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우수한 치료 성적을 내고 있는 장동경 교수를 통해 ‘가장 이상적인 암치료’에 대한 희망을 보고 왔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조기 대장암 완치를 가능하게하는
내시경점막하박리절제술(ESD)!

 
어떤 암이든 가장 이상적인 치료는 수술 없이 종양을 완전 절제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내시경을 이용해 장동경 교수가 주요 진료분야로 하고 있는 점막하박리절제술은 이 이상적인 암 치료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점막하박리절제술이란 정확히 무엇일까?
 




 
 
“대장암의 치료는 수술이 원칙이지만 초기 용종의 경우 내시경 시술로 제거하게 됩니다. 주사를 놓은 다음에 올가미로 잡아내는 거죠. 반면 크기가 크거나 모양이 넓은 경우에는 과거 개복수술을 통해 제거를 했었지만, 최근에는 내시경 시술로도 가능해졌습니다. 암의 크기가 아닌 병변의 깊이를 파악한 후, 종양이 크더라도 깊이 파고 들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내시경 시술, 즉 점막하박리절제술로 떼어내는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용종 제거를 위한 내시경 시술과 좀 더 크고 깊은 대장암 병변에서의 수술, 그 경계에 있는 것이 바로 점막하박리절제술이다. 시술 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먼저 종양이 있는 장점막층 아래에 주사를 놓으면 그 부분이 부풀어 오릅니다. 그러면 종양과 장근육 사이에 칼을 집어 넣을 수 있을 공간이 생기게 되죠. 이때 그 부분을 절개하는 겁니다. 쉽게 말해 포를 뜨듯이 잘라내는 거죠. 칼이라고 말했지만 사실 얇은 철사처럼 생긴 기구로 전기 자극을 줘서 절제하는 겁니다. 그런데 근육층은 아주 얇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구멍이 생길 수도 있어요. 그래서 상당한 트레이닝이 필요한 시술이죠.”
 
위에서 장동경 교수도 언급했듯이 대장의 특성상 근육층이 아주 얇고, 구불구불하기 때문에 시술의 난이도가 높고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기 대장암 환자들에게 분명 기존 치료방법으로는 줄 수 없었던 장점이 있을 것 같다. 실제 점막하박리절제술은 어떤 차별화된 강점을 갖고 있을까?
 
“우선 종양 제거를 하는 시술이지만 배를 열지 않는다는 거지요. 환자분들은 대장 내시경을 좀 오래했다는 느낌 정도를 받습니다. 장기간 입원도, 전신마취도 필요없이 마치 용종 제거하듯 암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하루 이틀 정도 입원해서 수면 내시경으로 치료하니 통증이나 출혈을 동반하는 수술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안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정확히 알아둬야 할 점이 있습니다. 점막하박리절제술은 많이 진전된 암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점막이나 점막하층에 얕게 파고 들은 조기 대장암 환자에게 하는 시술이라는 점입니다. 내시경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조기 대장암이라 할지라도 크기가 크면 개복수술을 했는데 이제는 점막하박리절제술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는 거죠.”
 
기존 방법과 달리 출혈도 통증도 확연히 적은 치료방법이다보니, 장동경 교수는 그 선두주자로서 많은 조기 대장암 환자에게 수술 대신 간단한 시술로 완치의 기쁨을 선사해주었지만, 사실 대장암의 점막하박리절제술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는 병원은 우리나라에서 손가락에 꼽을 정도에 불과하다고한다.
 
“위장과는 달리 대장은 얇고 모양이 구불구불해 내시경 삽입도 쉽지 않았던데다, 불안정한 상태에서 시술을 하면 대장에 구멍이 뚫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과거에는 장천공이 되면 무조건 다시 개복을 해서 구멍난 부위를 꿰매거나 이어붙이는 수술을 했었죠.
?그렇기에 점막하박리절제술 자체를 시도하기가 쉽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요즘은 큰 종양도 내시경으로 과감하게 떼어 낼 수
있고, 만에 하나 천공이 되더라도 내시경으로 간단히 봉합 시술을 할 수 있게 되었지요.”
 
장기자체의 특성상 내시경 시술이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내시경점막하박리절제술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내시경은 나의 체질!
난이도는 높지만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도전!


 

 



 
 
“우선 저는 내시경이 체질에 잘 맞습니다. 사실 같은 자세로 작은 구멍으로 들여다보며 미세한 움직임만으로 치료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거든요. 긴장과 고도의 집중을 요구하는 작업이죠. 그런데 저는 오랜 시간 내시경 시술을 해도 별로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재미가 있습니다. 열 시간 정도 내리 시술할 때도 있는데 밥을 걸러도 배 고픈 줄도 모르고 내내 집중 하면서 하게 됩니다. 특별히 노력한다기보다 이런 체질을 물려 주신 부모님께 감사 드려야지요. 다른 시술도 그렇지만 특히 이 내시경 시술은 작은 실수도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정말 잠시 잠깐 방심해도 구멍이 뚫리니까요. 
 
하지만 무엇보다 제가 점막하박리절제술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환자에게 수술 없이도 완벽하게 종양제거를 해주고 싶었기때문입니다.
 
점막하박리절제술이 위암 치료에서 보편화된 것이 2005 ~ 6년쯤이고, 대장암에서는 2010년이 넘어 서면서 서서히 보급되고 발전했다고 할 수 있죠. 제가 대장암에서 시작한건 2005년부터인데, 처음엔 ‘위에서 점막하박리절제술을 하니, 대장에서도 가능하겠구나’ 생각해서 시작하게 됐는데요. 위에서도 언급했듯 위보다는 대장이 훨씬 위험한 것이 사실입니다. 시술의 난이도가 높은만큼 대장 내시경 경험이 충분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일단 진단 내시경이나 기본적인 용종 절제술 정도는 자유롭고 편안하게 하는 단계가 돼야 점막하박리절제술도 시작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요즘은 내시경 기술이 좋아져서 내시경을 사용한 천공 봉합이라는 안전판이 생겼기 때문에 점막하박리절제술도 현실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술법으로 발전한 겁니다.”
 
이렇듯 치료 내시경을 중점적으로 시행하며 과거 수술로만 가능하던 완벽한 종양제거를 수술 없이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그의 앞에서 ‘내과’와 ‘외과’를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 더 이상 내과의 영역이 질환의 진단 및 약물 치료에만 국한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에 대해 장동경 교수 역시 공감한다.
 
“요즘 내과와 외과의 경향이 점점 달라지고 있습니다. 외과 수술은 비침습적으로 가고 있고, 내과 치료는 보다 적극적인 시술 쪽으로 가고 있죠. 내과와 외과가 둘 사이의 중간 지점을 향해 다가 서고 있다고 할 수 있지요. 물론 어떤 질환인지와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외과에서도  점차 상처를 크게 내는 개복수술을 지양하고 최소한의 절개로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 수술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내과 의사들은 과거엔 진단과 검사, 비수술적 치료에 머물렀다면 점차 시술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고요. 제가 하는 내시경 시술은 접점에 있는 역할이라고 있겠죠.
 
자신의 체질에 맞는 내시경을 이용해 환자들에게 통증 적고, 회복도 빠른 종양시술을 하고 싶었다는 그의 말에서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떠오른다. 그렇기에 이름도 생소했던 점막하박리절제술을 과감히 시도해 우리나라 최고 치료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리라.
 
실제로 그는 내시경 시술에 몰입해 있다가 시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정말 기분이 상쾌하고 뿌듯하다고 한다. 내시경 시술은 일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스스로의 생활을 유지시켜주는 힘이 되고 있다고 말할 정도니, 그에게 소화기내과 전문의라는 일은 천직을 넘어 필연적인 운명이 아닐까.
 
 
 
 

 

 

 
환자 중심의 병원을 디자인하는 ‘미래혁신센터’
많은 사람들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그의 행보는 계속된다!


 
 
이렇게 자신의 일을 ‘일’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아닌 ‘도전’과 ‘발전’으로 여기며 즐기는 그이기에 대내외를 넘나들며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 일환으로 그가 담당하고 있는 것이 바로 미래혁신센터다. 장동경 교수는 현재 삼성서울병원의 미래혁신센터에서 부센터장을 맡고 있다. 미래와 혁신이라는 두 단어는 장교수에게 어떤 의미일까.


 
“의료의 개념이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에 질병 치료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예방과 지속적 건강 관리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평균 수명이 늘어 나면서, 그냥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한 사람의 일생에 걸쳐 삶의 질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으려면 전인적, 전생애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만큼 의사의 일방적인 진료에서 환자의 자발적이고 적극적 참여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삼성서울병원이 추구하는 비전 20*20과 일맥상통한다. 2012년 환자행복을 위한 의료혁신’이라는 슬로건을 발표한 이후 병원 전체 시스템을 환자 중심으로 바꾸는 변화에 박차를 가해왔다. 그 일환으로 각각의 암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공하기위한 관련 진료과의 ‘다학제협진시스템’, 당일검사 및 진료, 입원이 가능한 ‘슬롯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포함해 국내 최초 중환자의학과 개설, 응급실 개선공사 등 환자들을 보다 편하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대대적인 시스템 개편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장동경 교수는 ‘환자가 의사를 중심으로 도는 환동설(患動設)에서 ‘의사가 환자를 중심으로 도는 진정한 의동설(醫動設) ’을 실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과거의 병원은 의사 중심으로 돌아 갔습니다. 설명도 불충분하고, 환자를 볼 때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문제만을 바라 보곤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환자는 검사 결과에 따라 환자가 알아서 다른 진료과의 의사를 찾아가야만 했고, 이로 인해 치료받기까지 길게는 수개월을 감내해야했죠.
 
하지만 병원은 환자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명의 의사가 한 환자에게 집중하여, 환자의 모든 문제를 통합적으로 의논하면서 최적의 해법을 찾아 주는 것이 당연히 더 바람직하지 않겠습니까?”
 
이렇듯 미래혁신센터는 바로 병원이 의사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변화해나가는 방법들을 디자인하는 곳이다. 의료를 바라 보는 시각, 건강을 바라 보는 시각을 반대로 돌려 보고, 환자가 가장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하고, 바꾸어 나가기 위해 변혁을 이뤄나가는 센터다. 이는 결국 삼성서울병원이 한마음으로 꿈꾸는 Happinnovation의 방법론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콘트롤타워가 될 것임은 자명하다.

 

 

 


 
 
비록 힘들지라도 환자들의 편의와 삶의 질을 위해 새로운 치료법을 개척해나가는 대장암센터, 그리고 병원 전체 차원에서 의료의 질을 상승시키고, 보다 많은 사람들의 삶을 건강하고 윤택하게 만들기 위해 미래를 꿈꾸고 계획하는 미래혁신센터까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곳마다 그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그렇기에 우리의 미래가 든든한 이유다.
 
수많은 대장암 환자들을 넘어 모든 사람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주는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앞으로도 장동경 교수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삶의 희망을 찾고, 더불어 수 많은 이들에게 건강을 선물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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