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환자에서 출발해 환자로 향하다. 새로운 예후 인자 발견을 통해 한 발 앞선 대장암 치료를 준비하는, 소화기외과 허정욱 교수 / 대장암 명의 / 대장암 수술 / 대장암 싱글포트 명의 / 대장암 복강경수술 / 직장암 명의
등록일 2015.01.05 조회수 8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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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에서 출발해 환자로 향하다.
새로운 예후 인자 발견을 통해 한 발 앞선 대장암 치료를 준비하는
소화기외과 허정욱 교수



육류와 기름진 음식, 튀긴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등 최근 우리의 식생활이 서구화되며 대장암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대장암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환자들의 병원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객관적인 지침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의료기관 별 수술과 진료 수준을 비교 평가한 자료를 공개한 바 있다. 자료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대장암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률 0.34%로 국내 병원 중 가장 뛰어난 수술 실적을 입증하였다. 올해 초에는 대장암의 진단과 치료과정, 결과에 대한 심평원의 종합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1등급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삼성서울병원 대장암센터는 이미 2008년에 국내는 물론 세계 처음으로 한 해 동안 대장암 절제술 1,500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또한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대장암 환자의 재원일수는 12.1일로 3차 진료기관 평균인 16.6일 보다 낮았으며, 평균 진료비 역시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 대장암센터가 이처럼 놀라운 치료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은 새로운 치료 방식과 진료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환자 중심의 진료를 실천하고 있기 때문.
 
 

허정욱 교수 
 
 
삼성서울병원 소화기외과 허정욱 교수는 대장암에 관해 이미 국내 최고의 의료기관인 삼성서울병원의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병원의 역할을 한 층 더 확대하고자 하는 의료진 중 한 명이다. 작년 초 삼성서울병원에 합류한 그는 1,000여 건 이상의 대장암 수술을 집도해 온 대장항문외과분과 전문의일 뿐 아니라 연구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오고 있다. 허정욱 교수를 만나 상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환자행복에 기여할 수 있는,

더 나은 대장암 치료를 위한 세 가지 연구

 
임상의로서 제가 하는 모든 연구의 목적은 환자의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 환자의 행복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허정욱 교수는 최근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
 
첫 번째는 대장암의 예후인자를 발견하는 것이다. 예후인자란 쉽게 말해 치료의 결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도록 해주는 요인이다.
 
“암은 같은 병기의 환자에게 같은 수술을 하더라도 결과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병기 이외에 환자의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이 있는 것이죠. 이러한 요인을 발견해서 환자의 상태를 앞서 예상할 수 있다면 최적의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후가 좋을 것 같은 환자의 경우는 수술이 가져올 합병증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하여 수술 범위를 줄이거나 합병증이 적은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죠.”
 
이를 통해 최적화된 치료를 하면, 환자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의료비용과 시간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대장암의 예후인자를 발견하는 것은 허정욱 교수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구 주제이기도 하다.   
허정욱 교수가 그 다음으로 집중하는 연구 주제는 직장암이다. 직장암은 대장암에 아직 학문적으로 발전할 여지가 많은 영역으로, 대장암에 비해 치료가 훨씬 까다롭고 어렵다는 것이 허 교수의 설명. 직장은 항문과 바로 연결돼 있으며, 직장암 수술은 괄약근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수술중인 화면 
 
 
직장암 수술은 수술 이후 환자가 항문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지의 여부가 매우 중요합니다. 항문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면 변 조절이 되지 않아 기저귀를 이용해야 할 수도 있고, 항문을 아예 제거할 경우에는 영구적으로 장루를 차고 생활해야 하거든요.”
 
장루란 일종의 인공항문으로, 소장이나 대장 일부를 복부 쪽으로 꺼내어 배설물이 항문을 거치지 않고 복부 바깥으로 배변이 되도록 하는 장치다. 환자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배변을 조절할 수 없고, 상시적으로 배에 배설물이 배출되는 주머니를 부착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심리적인 부담도 크고, 삶의 질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한국장루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장루를 부착하고 있는 인구는 약 1만5천명-3만 명 정도로 추정되며, 이 중 약 80%가 직장암으로 인해 영구적 장루를 갖게 된 경우라고 한다.  
 
이 부분과 관련해 허정욱 교수에게는 특히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다. 항문에 근접한 직장암을 가졌던 70대 여성으로, 수술 전 항문 기능을 유지하는 것을 간절하게 원했다고 한다. 허정욱 교수는 수술 전 항암방사선요법을 실시하고, 복강경을 이용한 괄약근간 절제술 및 대장항문 문합술을 시행하여 환자의 항문을 보존하면서 종양을 제거하였다. 하지만 이후 환자는 항문 기능 저하로 하루에도 30-40번씩 화장실을 오가야 했고, 고통을 견디다 못해 다시 허 교수를 찾아와 장루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고 한다. 암은 제거됐지만 또 다른 고통을 겪어야 했던 이 환자를 보며 허정욱 교수는 수술 이후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인 직장암 수술과 전후 치료법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갖게 되었다.
 
수 년 간 대장암/직장암 환자들을 수술해 온 허정욱 교수에게는 수술 방식 역시 관심을 갖고 있는 연구 주제다. 현재 대장암의 수술 방식은 크게 개복 수술,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 등으로 나뉜다.

 
 

수술중인 화면
수술중인 화면 
 
 
“10년 전만 해도 개복 수술을 많이 했지만 최근엔 90% 이상을 복강경 수술로 하고 있습니다. 숙련된 의사가 실시한다면 복강경 수술은 개복 수술과 결과에 있어 차이가 없습니다.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를 뿐만 아니라 절개 부위가 개복 수술에 비해 적기 때문에 미용적 효과도 있습니다.”
 
근래 들어 이슈가 되고 있는 로봇 수술은 국내에서 어느 정도 활용되고 있을까.
 
“대장암 수술의 경우 국내에서 로봇 수술을 시행 중인 병원은 최근 늘어나는 추세에 있기는 합니다만 아직 보편화되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도 전체 대장암 수술 건 수 중 로봇 수술은 10% 미만입니다. 복강경 수술과 비교해 로봇 수술의 확연한 장점을 아직 찾지 못한 상황이고요. 현재는 계속 시도해보고 차별점을 찾아가는 단계입니다.”
 
허정욱 교수는 특정 수술 방식 사례가 많은 것이 그 병원의 치료 수준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어떠한 수술 방식을 택하건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가 말하는 수술의 기본 원칙은 “사전에 면밀한 계획을 세워 암 조직을 완벽하게 절제하고, 신경을 포함한 주요 구조물을 제대로 보존하며, 종양의 위치에 따라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수술하는 것”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학회에서 두 차례나 수상해,

이 모든 성과의 종착점은 결국 환자

 
 
 
 
그가 진행하는 이러한 연구는 모두 환자의 데이터에서 출발한다.
 
“10년 전부터 진료했던 환자들의 데이터를 모아 통계를 내 수술 결과를 분석합니다. 환자의 수술 결과에 대한 자료가 연구의 핵심이죠.
과거의 사례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환자의 개별 사례에 맞는 최선의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목표입니다.”
 
논문 성과를 위한 연구, 학문적 호기심 충족을 위한 연구가 아니라, 환자의 치료 결과에서 출발해 다시 환자에게로 향하는 연구인 것이다.



각종 상장
각종상장 
 
현재 대장암 수술에 관한 국내 의료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그 결과 해외 대장암 관련 학회에서도 국내에서의 사례 발표가 매우 주목 받고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허정욱 교수는 활발한 학회 발표 및 논문 발표를 통해 수상하며 연구 성과를 인정 받아 오고 있다. 가장 주목할만한 성과로는 2007년과 2011년 두 번에 걸쳐 미국 대장항문학회가 수여하는 상(The New Jersey Society of Colon and Rectal Surgeons Award)을 받은 것이다. 미국 대장항문학회는 관련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권위 있는 학회로, 한 사람이 두 차례에 걸쳐 수상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미국 대장항문학회가 수여하는 상(The New Jersey Society of Colon and Rectal Surgeons Award) 
 
당시 허 교수는 대장암 예후인자에 관하여 기존 서구에서 병기를 결정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 연구를 통해 학계의 각광을 받고 수상을 하게 되었다.
 
암을 진료할 때 암의 진행 상태, 즉 병기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암의 병기는 서구에서 확립한 TNM 분류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서구의 병기 분류가 암이 전이된 임파선의 수를 주로 따지는 것과 달리 제 연구는 전이된 임파선의 위치에 따라 환자의 예후가 완전히 다르다는 결과를 입증했습니다. 물론 이런 개념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고 일본을 중심으로 주장되고 있는 개념인데, 이를 객관적으로 증명하여 서구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것입니다.”
 
TNM 분류법이란 암의 진행 상태를 종양의 상태와 크기(Tumor), 주변 림프절로의 전이 정도(Node), 주변 장기로의 전이 여부(Metastasis) 등을 기준으로 분류하는 방식이다. 허 교수의 연구는 이후 1885년에 창간되어 미국과 영국에서 발행되는 권위 있는 외과 전문 학술지 Annals of Surgery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렇듯 대장암 연구의 기여도를 인정 받고, 그는 올해 전세계적으로 가장 자주 활용되는 인명 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후(Marquis Who's Who) 세계인명사전에 등재되기도 하였다.
 
젊은 의료진으로서 놀라운 연구 성과를 이룬 허정욱 교수는 대한외과학회, 대한대장항문학회, 대한종양외과학회 등 국내 학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학술위원회, 다기관연구위원회, 편집위원회 등 다양한 분과에서 직책을 맡고 있기도 하다. 그가 현재 추진 중인 학회 활동 중 하나는 다기관 연구다. 국내에서 발표되는 학술논문 결과가 세계적으로 더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국내 여러 기관이 환자 데이터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검증된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에서다.
 
 

허정욱 교수 
 
 
“몇 년 전만 해도 의사 개인이 자신이 속한 기관에서 수술했던 데이터를 모아 발표해도 해외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표본의 규모가 해외 사례에 비해 작다 보니 결과의 신뢰도도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약 2년 전부터 다기관연구위원회를 발족하고, 의사들이 보다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추진 중입니다. 조만간 좋은 결과가 많이 나오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의 취지대로 국내에서 다기관 연구가 활성화 된다면, 더 빠른 시간 안에 효과적인 대장암 치료에 관한 좋은 연구 성과들이 나올 것이다.
 
 
 
 

병원을 넘어 의료계 전체의 발전에 앞장서고 싶어,

삼성서울병원에 새로운 역할을 부여하다

 
인터뷰에서도 충분히 알 수 있듯 주중에는 병원 내에서의 진료와 연구, 주말에는 학회 활동까지 더해져 최근 허정욱 교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다보니 삼성서울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후 몇 달 동안은 아들들이 전에 살던 지역으로 다시 내려가자고 졸랐다고 한다.
 

 
 
“지방에 있을 때는 마음이 있어도 여건 상 참석하지 못하는 학회가 많았는데, 이제 서울에 있게 되었으니 더 적극적으로 일하려고 합니다. 병원 일이 워낙 많다 보니 학회 활동은 여가 시간을 희생할 수 밖에 없죠.”
?
?그가 이렇듯 아이들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연구 활동에 매진하는 것은 대학병원 교수로서 책임감과 사명감 때문이다.
 

허정욱 교수 
 
대학병원 교수라면 진료, 연구, 교육 세가지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진료가 가장 기본이고, 더 나은 진료를 위한 연구가 뒤따라야 하며, 나아가 자신이 임상에서 배운 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동료 의사들 역시 더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것까지가 모두 대학 교수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과의사는 수술만 하면 된다는 것은 낡은 생각입니다.”
 
한 사람의 의사로서 자신의 환자에 대한 책임감을 넘어 대학병원 교수로서의 더 큰 사명감을 갖고 있는 것처럼, 허정욱 교수는 의료기관으로서 삼성서울병원 역시 지금보다 더 확대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제가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기게 된 동기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그 중 하나는 삼성서울병원이 지금보다 한 발 더 나간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가장 많은 대장암 환자를 수술하는 단일 병원 중 하나이고, 양과 질 모두 최고라 자부할 만 합니다. 그만큼 많은 숫자의 환자를 수술하면 수술한 결과에 대하여 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공의를 가르치는 것뿐만 아니라, 삼성서울병원 외의 의료진에게도 우리 병원이 경험한 치료 결과를 알려야 한다는 말이죠.” 다른 병원 의료진은 접할 수 없는 풍부한 환자 치료 경험과 축적된 데이터를 갖고 있는 병원으로서 그 경험을 타 기관과 공유해야 한다는 말이다.
 
 

수술중인 허정욱 교수 
 
 
“그게 우리나라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삼성서울병원이 해야 하는 역할이고, 그런 부분에 있어 제가 기여할 여지가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고요. 그래서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은 저이지만 이곳에서 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흔쾌히 오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더 배우고 발전할 수 있으리란 기대 역시 그가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기게 된 또 다른 이유였다. “대장암센터의 이우용 교수님, 김희철 교수님, 윤성현 교수님 등 제가 전부터 존경하던 분들과 함께 일하면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았습니다. 또한 외과, 혈액종양내과, 소화기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등 각 과의 전문의들이 모여 환자의 상태에 대해 의견을 내고 치료 방법을 논의하는 튜머 보드(tumor board), 환자와 보호자에게 질환에 대해 설명하고 치료 방법 결정에 동참하게 하는 대면 다학제 진료에 참여하면서도 경험의 폭을 훨씬 넓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학제 진료시스템은 삼성서울병원의 강점이자 앞으로 더 발전시켜야할 진료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그가 가지고 있는 목표는 수년 안에 자신의 연구 분야에서 “임팩트 있는” 논문을 발표하는 것이다. 그가 이야기하는 “임팩트”란 치료에 획기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 결과를 의미하는 것. 앞서 언급했듯 삼성서울병원이 축적해 온 방대하고 다양한 대장암 환자 데이터는 허정욱 교수의 연구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제가 몸담고 있는 대장항문학 분야에서 제 이름 석 자를 남기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끝없이 노력해야겠지요.”
 
그가 간결하고도 분명한 자신의 목표를 위해 매진하는 동안, 수 많은 대장암 환자들이 한 발 앞선 치료와 수술을 통해 새로운 행복을 찾을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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