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실성부정맥 클리닉

삼성서울병원 심실성 부정맥 클리닉은 심실성 부정맥 환자의 집중 치료를 위한 전담클리닉입니다. 심실성 부정맥은 심방에서 발생되는 심방성 부정맥과는 달리 돌연사를 일으킬 수 있는 부정맥으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삼성서울병원은 심실빈맥, 심실조기수축 등의 다양한 심실성 부정맥을 우리나라에서 제일 활발하게 시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매년 60-70 명의 심실성 부정맥을 시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하고 있으며, 특발성 심실성 부정맥뿐만 아니라 비허혈성/ 허혈성 심근증 환자들의 심실성 부정맥 치료도 적극적으로 시술하고 있습니다.

심실성 부정맥의 종류

  • 심실 기회(조기)수축

    기외수축 또는 조기수축이란 심장박동이 정상적으로 동결절에서 만들어진 박동이 아닌 심실쪽에서 조기에 수축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 심실빈맥

    빈맥의 정의는 심장 박동수가 1분에 100회 이상 뛰는 것을 말하며 보통 넓은 QRS-파 빈맥으로 분류되며 심실빈맥의 경우 실신과 돌연사로 이어지는 악성 부정맥일수 있어 정확한 진단 및 약물/시술 과 같은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전에 관상동맥질환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의 경험이 있었던 환자의 경우 심실빈맥의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빠른 대처를 해야 합니다.

  • 심실세동

    특발성 혹은 기질적인 심장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서 갑작스런 돌연사를 일으킬 수 있는 악성 부정맥으로 정확한 원인을 찾아 원인교정이 필요하거나 돌연사 예방 기계 (삽입형 제세동기)를 삽입해야 합니다. 심실빈맥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전에 관상동맥질환(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의 경험이 있었던 환자의 경우 심실빈맥의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빠른 대처를 해야 합니다.

심장돌연사의 정의

  • 급성 증상발생 1시간 이내에 갑작스런 의식소실을 동반한 심장으로 인한 자연사
  • 이전에 존재하는 심장질환의 여부에 관계없고, 사망의 시간과 형태를 예측할 수 없을 때

    심장돌연사의 정의는 증상 발현 후 한 시간 내의 사고사가 아닌 예측하지 못했던 사망을 보편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심장부정맥에 기인합니다. 심장돌연사를 일으키는 심장부정맥은 85%가 심실 빈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1년에 30만명이 심장돌연사로 생명을 잃고 있습니다. 신체 건강한 40대 남성에서 갑자기 발생하고 있는 심장돌연사는 대한민국에서만 한 해 평균 5000명 정도가 발생한다고 보고되어 있는데 이 수치는 10년 전의 숫자보다 6배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또한 더 심각한 것은 심장돌연사로부터 소생된 환자에서 심장돌연사의 재발율은 2년에 50%에 육박하여 다른 어떤 질환보다도 적극적인 예방적 치료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 지금까지 알려진 심장돌연사의 원인들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1. 변이형 협심증을 포함한 허혈성 심질환
    • 2. 심근증: 확장성 심근증, 비후성 심근증
    • 3. 판막질환: 대동맥 판막 협착증
    • 4. 부정맥 유발성 우심실 이형증
    • 5. 원발성 심전기 장애
      • 5-1) 선천적 QT절 연장 증후군
      • 5-2) 부루가다 증후군
      • 5-3) 원발성 심실세동
      • 5-4) WPW 증후군
    • 6. 전해질 이상
    • 7. 대동맥 박리
    • 8. 심장파열
    • 9. 급성 심낭압전
    • 10. 폐혈전색전증
    • 11. 뇌졸중

    이처럼 다양한 원인이 있으나 원인 질환이나 유발요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5~10%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심장돌연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이들 질환에 대한 진단 및 빈도가 점점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들의 진단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심장돌연사로부터 확실하게 환자들을 구제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심장돌연사 환자가 발견되었을 때 적절한 시간 내에 환자를 소생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의 적극적인 예방이 중요하고 심장돌연사로부터 소생된 환자의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우리 심실성 부정맥 클리닉에서는 위에 말씀드린 돌연사를 일으킬 수 있는 환자들을 정확하게 진단하여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심장돌연사의 적극적인 예방 및 심장돌연사로부터 소생된 환자들의 재발 방지를 위한 프로그램을 가동 중에 있습니다.

  • 돌연사 예방 및 원인질환을 알기 위한 진단기법

    : 제일 먼저 자세한 신체검사/ 병력청취가 제일 중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아래와 같은 정밀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 1. 12-유도 심전도
    • 2. 심장초음파
    • 3. 운동부하검사
    • 4. 심장 자기공명영상 검사
    • 5. 도보 중 심전도 감시장치
    • 6. 관상동맥 조영술
    • 7. 내막심근세포 조직검사
    • 8. 전기생리학 검사

    이상의 검사를 통해 심실성 부정맥 및 돌연사를 일으킬 수 있는 기질성 심장질환을 진단하여 정확한 치료 및 돌연사 예방을 합니다.

치료

  • 약물적 치료

    대부분의 증상이 없이 우연히 발견된 기외수축의 경우 어떤 다른 심장질환의 위험인자가 되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약물적 치료가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있는 경우 식생활습관의 개선 및 추가적인 약물치료 (베타 차단제, 항부정맥제제, 항불안제)로 증상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기외수축의 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다른 심장질환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발생한 경우 반드시 동반된 심장질환의 치료가 먼저 선행되어야 합니다. 여러가지 약물적 치료로 증상의 호전이 없고, 빈도가 많으며 (15% 이상) 증상이 있어 힘들어 하는 심실기외수축 환자에서는 부정맥 발생위치를 찾아 전극도자 절제시술을 시행하는 시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겠습니다. 항부정맥 약물의 경우 심실성 부정맥의 발생 빈도를 줄이는 데는 효과가 있으나 부정맥을 억제시키는 효과는 상심실성 부정맥과 비교하여 적습니다. 자주 사용되는 항부정맥 약제로는 베타 차단제와 칼슘통로 차단제가 있으며, 추가적으로 심장기능 여부에 따라 다른 항부정맥 제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시술적 치료

    전극도자 절제술은 심장 내에 위치한 전극도자를 통하여 라디오주파전류를 방출하여 국소적인 조직괴사를 일으켜서 부정맥 발생부위를 없애거나 회귀회로를 절제하는 치료법입니다. 심실성 빈맥의 전극도자절제술은 성공 (성공률: 80~90%) 하면 완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부정맥을 전기생리학검사에 의해 유발하여 정확한 발생위치를, 시술의 성공을 높이기 위해 최근 3차원 지도화 기기가 이용되고 있습니다. (사진)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로 빈맥이 유발되지 않을 때까지 시술부위를 바꾸어 치료를 반복하며 보통 평균 시술시간은 2시간-6시간이 소요됩니다. 시술 중 환자는 약간의 흉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환자는 평균 3-4 일정도 입원하며 시술 후 정상적인 생활에 바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일단 시술이 성공한 경우에도 심실성 부정맥 시술의 경우 약 10-15%의 환자에서 재발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다시 한번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