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영양소 탐구] 나도 모르게 접하게 되는 달콤한 유혹, 숨은 설탕의 진실
우리가 흔히 먹는 단맛의 주성분인 당류는 천연당(free sugars)와 첨가당(added sugars)으로 분류됩니다. 천연당은 밥과 같은 곡류, 과일 등의 식품에 자연적으로 존재합니다. 첨가당에는 설탕, 시럽류 (단풍시럽, 옥수수시럽, 과당시럽 등), 꿀, 물엿, 과즙농축액 등이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첨가당은 식품(빵, 과자, 음료 등) 제조 또는 조리 시 식품의 풍미와 맛, 색, 질감, 저장성 향상 등의 이유로 첨가됩니다.
MFDS(식품의약품안저처)의 자료에 의하면 우리 국민의 당류 섭취량은 2011년 65.3g으로 2008년 56g에 비해 16.6%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자료에 따르면 2008년에서 2010년 동안 주식을 통한 당 섭취량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량은 19.3g에서 27.3g으로 큰 폭(41%)으로 증가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주식보다는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으로 우리는 가공식품에 의한 당류의 섭취를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2008년~2011년)결과에 따르면 음료류가 31.7%로 당 섭취에 가장 크게 기여한 가공식품으로 보고되었습니다. 12~18세, 19~29세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섭취한 음료류의 종류별 섭취 현황은 저연령대에서는 주로 탄산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으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커피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냈습니다.
주요 가공식품 중 1회 제공 기준량에 따른 당함량 -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1작은술=4g)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1년)결과에 따르면 당류 섭취량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청소년(12~18세)으로 약 70g의 당류를 섭취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청소년층(12~18세)다음으로 당류 섭취량이 높은 연령대는 성인(19~64세) 약 64g, 아동(6~11세) 약 61g, 영유아(1~5세) 약 52g, 노인(64세 이상) 약 39g순으로 당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2010년 영양섭취기준에서 제시한 당류의 하루 권장섭취기준인 50~100g을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우리 국민의 당 섭취량이 200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므로 당 섭취량이 높은 연령대인 아동, 청소년, 성인의 경우 당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2010년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 따르면 천연당과 첨가당을 구분하지 않고 식품 내 함유된 총 당류를 근거로 하여 총 당류의 섭취기준을 총 에너지 섭취의 10~20% 수준으로 권장합니다. 즉, 하루에 2,000kcal의 열량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50~100g의 당류를 섭취하시면 됩니다.
국가별 당류 섭취 권장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