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행동도우미 [학교폭력예방] 최근 학교폭력


이전에도 학교폭력은 있었는데, 요즘 아이들의 학교촉력이 더 심각해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정현이 아빠는 학교 폭력에 대해 이야기하는 TV 뉴스를 접할 때마다 의문이 생깁니다.
정현이 아빠가 학생이던 시절에도 비슷한 학교폭력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요즘 아이들이 유난스러운 건지, 아니면 정말 학교 폭력이 예전의 패싸움이나 후배 군기 잡기와 같은 행동에 비해 그 피해가 심각한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날마다 매스컴에서는 학교폭력이 심각하다 심각하다 이야기하지만, 어느 정도나 심각하고, 어떤 양상을 보이는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물론 학교폭력은 요즘들어 새로 생겨난 특이한 현상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에 나타나는 학교폭력의 특징들을 살펴보면, 예전의 학교폭력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학교폭력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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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는 괴롭힘이 늘고 있다
2012년 폭력 피해(폭행ㆍ갈취ㆍ협박ㆍ왕따 등)를 경험한 중ㆍ고등학생의 비율은 5.6%로, 전년(6.7%)에
비해 1.1%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폭력 피해 이유로 ‘특별한 이유 없다’가 51.8%로 가장 많아, 오히려 무차별,
공격적 폭력 양상이뚜렷해졌다. 이유없는 폭력행사는 전년(42.5%)에 비해 9.3%포인트나 늘어났다.
이유없이 친구들을 괴롭히거나 물리적 힘을 행사하는 일이 잦아졌다는 뜻으로,
학교폭력의 위험수위를 반영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
폭력피해 대상이 어려지고 있다
중학생의 폭력 피해 경험률은 7.6%로, 고등학생(3.7%)보다 높았다. 폭력피해 노출군이 점점 어린 연령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폭력 이유로는 ‘성격 때문’(12.4%), ‘내가 잘못해서’(9.6%), ‘몸이 작거나 힘이 약해서’(9.5%) 등도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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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사이버 괴롭힘은 여전하다
폭력 유형별 피해 경험률은 욕설ㆍ폭언(56.2%)이 최다였고, 집단따돌림(38.2%), 돈ㆍ금품 갈취(29.6%), 구타(28.1%)가 뒤를 이었다. 집단따돌림의 경우에도 중학생의 피해경험률이 40.4%로, 고등학생(35.6%) 보다 높은 것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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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가 가해자가 된다
학교폭력 가해자 중 피해경험이 있는 학생이 25.4%나 됐다.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들은 상단 기간 정신적 고통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학생 73.5%는 ‘힘들었다’ 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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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괴롭힘이 늘고 있다
가해 학생이 피해 학생에게 주기적으로 심부름을 시키는 셔틀 형태의 폭력이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빵셔틀, 숙제셔틀, 가방셔틀에 이어서 인터넷 쇼핑몰에서 부모의 카드로 비싼 신발 등을 주문, 배송하게 하는 신발셔틀이나 인터넷 데이터를 무단 사용하는 와이파이셔틀, 교통 카드를 이용한 버스셔틀까지 다양하다. 또한 SNS나 메신저를 많이 사용하는 요즘 학생들의 특성 상 온라인, 사이버폭력이 점점 교묘해지고 있는데, 일부러 이상하거나 못생기게 나온 사진을 모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거나 친구들간의 메신저 그룹에서 소외시키는 따돌림도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