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보다는 커피를 더 많이 마시는 당신!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일주일에 커피 섭취량은 12.3회로 밥(7회)보다 더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커피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고 있는 음료인데요. 졸음을 깨기 위해 마시는 커피가 당뇨병과 같은 대사장애를 개선하며, 체중증가를 막고 체지방을 개선하여 비만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효능은 커피의 주재료인 커피콩에 들어있는 생리활성물질 때문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그린커피빈이란 무엇일까요?

그린커피빈은 특별한 커피콩이 아니라 단순히 로스팅(roasting)하지 않은 커피생두입니다. 그냥 씹어 먹기에는 딱딱하기 때문에 갈아 먹거나 추출하여 먹는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커피생두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페인(caffeine)과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 등을 포함한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들이 들어있습니다. 현재까지 커피와 커피생두에 대한 연구에 의하면 체지방 개선을 통한 체중조절과 비만에 효과적이라고 거론되고 있는 성분이 카페인과 클로로겐산입니다. 

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잔에는 약 40~108mg의 카페인이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카페인은 커피에만 들어있는 것이 아닙니다. 커피 이외에도 차, 콜라, 초콜릿, 종합 감기약 및 자양강장제 등에도 카페인이 상당히 많이 들어있습니다. 현재까지 카페인의 체중증가 억제에 대해 여러가지 동물실험과 인체실험이 이루어졌습니다. 동물연구에서는 16주간 카페인이 포함된 식이를 섭취시킨 결과, 지방 세포의 분해를 증가시키고 대사율이 증가되어 체중 증가와 체지방의 축적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인체 연구에서도 카페인을 섭취하였을 때 열발생의 증가와 함께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시키고 체지방을 감소시켜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클로로겐산은 커피뿐만 아니라 채소나 과일에도 들어있는 폴리페놀성분으로 당뇨병, 심혈관질환 알츠하이머 등의 위험성을 감소시킨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그린커피빈 속에 들어있는 클로로겐산의 효능에 대해 관심이 생기면서 여러가지 연구가 수행되고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200mg그린커피빈추출물울 12주동안 매일 섭취한 결과 섭취한 군은 5kg, 섭취하지 않은 군은 2.45kg감량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양한 만성질환뿐만 아니라 체중개선에도 효과적인 클로로겐산, 잘 섭취하면 좋겠지만,열에 약하기 때문에 볶은 커피(roasting coffee)보다 커피생두에 많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고온에서 로스팅하는 과정에서 커피 특유의 향과 맛을 얻을 수 있지만, 많은 양의 클로로겐산이 분해되므로 커피로 섭취할 수 있는 클로로겐산의 양은 적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