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과 맞춤 영양소] 술로 상처받은 간에 좋은 영양소는 없을까?

여럿이 어울려 마시다보면 분위기에 휩쓸려 과음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나친 음주가 간에 무리를 주는 것을 알지만 적당히 술을 마시는 것이 쉽지 않으실텐데요. 지금부터 술로 상처받는 간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나친 음주, 당신의 간도 무사하지 못합니다!
술에 잘 취하지 않는 사람은 간이 건강하기 때문에 술을 많이 마셔도 괜찮을까요? 우리 몸 안에 존재하는 알코올분해효소의 양에 따라 술에 잘 취하냐, 잘 취하지 않느냐가 결정됩니다. 그렇다면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많으면 알코올에 의해 간이 덜 손상될까요? 꼭 그렇지만 않습니다. 오히려 술에 잘 취하지 않는 사람은 술을 많이 마시게 되어 알코올로 인한 간질환이 더 많이 발생된다고 합니다. 즉 알코올로 인한 간질환은 알코올 분해효소와는 상관없이 우리가 섭취하는 술의 양과 음주 횟수에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특히 여성의 음주는 조심해야...

여성이 남성보다 술에 약하다고 하는데, 왜 그런 것일까? 여성은 남성에 비해 체구가 작고 체지방률이 높아 몸 안에 알코올이 희석될 수 있는 수분의 양이 적으며 알코올 대사에 필요한 알코올 탈수소효소(alcohol dehydrogenase, ADH)의 활성이 낮습니다. 
또한 생리주기에 의한 성호르몬의 변화는 알코올의 대사속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남성에 비해 여성이 알코올로 인한 간질환의 위험률이 더 높기 때문에 술을 더 적게 마시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알코올 섭취량에 대해 남성은 20g이하(소주 2잔), 여성은 10g이하가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알코올 대사 능력이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안전한 음주량 또한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술은 어떻게 간을 공격하는가

그렇다면 술은 어떻게 간을 손상시키는 것일까요? 우리가 술을 마시면, 술에 들어있는 알코올 그 자체보다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나 NADH같은 물질이 간을 손상시킵니다. 이와 같은 물질이 많이 생성되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대사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며, 간에서 지방의 합성이 증가되고 축적되어 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발합니다. 또한 알코올이 대사될 때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나 유리라디칼(free radicals)에 의해 지질과산화물이 증가하여 간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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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음식에 풍부한 아미노사니 간을 보호한다

아미노산인 아스파라긴(asparagine), 아르기닌(arginine), 아스파르트산(aspartic acid), 글루탐산(glutamic acid), 메티오닌(methionine)등은 알코올을 분해할 뿐만 아니라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것을 촉진하여 간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술을 많이 마셨을 경우 알코올 대사를 촉진하는데 도움이 되는 아미노산이 풍부한 콩나물, 복어 등의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아스파라거스에도 콩나물보다 50배 더 많은 아스파라긴이 들어 있어 알코올로부터 간을 보호하는데 효과적인 식품입니다. 



 
술로부터 간을 보호해줄 든든한 지원군, 엽산!
술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알코올 대사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엽산의 분해를 촉진합니다. 따라서 엽산의 영양상태를 저하시키므로 엽산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엽산은 호모시스테인을 메티오닌으로 전환시키는 대사과정에 꼭 필요한 수용성비타민이기 때문입니다.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호모시스테인은 동물성 식품과 같은 고단백 식품을 섭취했을 때 생성되는데, 만약 엽산이 결핍되면 알코올 섭취로 인해 간에서 합성이 증가된 중성지방을 배출하는데 필요한 메티오닌 합성이 저해되어 지방간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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