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야기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척추측만증 FAQ

-출처 및 감수 : 정형외과 정성수 교수-

주변에서 등이 휘어 보인다고 듣고 병원을 찾는 청소년과 여성들이 종종 있습니다. 병원에 가기전에 인터넷에 척추측만증이라는 키워드를 찾아보면 굉장히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는데요. 척추가 휘면 매우 위험해서 빨리 치료해야 한다는 등 잘못된 정보들이 너무 많아 혼란스러운 경험이 많으실 겁니다. 이제부터 척추측만증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밝혀드리겠습니다.

 

Q1. 어느 정도 휘어야야 척추측만증인가요?

A1.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 보면 일직선이지만 옆에서 보면 약간의 굴곡과 함께 S형 모양을 하고 있는데요. 척추측만증을 진단할 때에는 정면에서 척추를 보았을 때 직선이 아니고 10도 이상 휜 상태입니다. 그러나 10도 미만으로 척추의 휘어짐이 적은 경우는 일상생활은 물론 운동, 사회활동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Q2. 척추측만증은 어떤 사람들에게 잘 발생하나요?

A2. 건강보험심사병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척추측만증 진료인원 중 여성이 65%, 남성이 35%로 여성에서 약 2배정도로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10대가 44.5%정도로 가장 많이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Q3. 허리가 삐끗하여 엑스레이 찍었더니 척추도 함께 휘어 보인다고 합니다. 이것도 척추 측만증이라고 하나요?

A3. 근육이 갑자기 삐끗하면서 척추나 허리에 염좌가 생겼다면, 척추주변의 근육이 부어 오르면서 비대칭되어 엑스레이를 찍으면 척추가 일직선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를 우리는 기능적 척추측만증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측만증은 원인이 치유되면 대부분 주변근육이 좋아지면서 호전됩니다. 

 

Q4. 질병으로 분류되는 측만증은 무엇인가요?

A4. 질병으로 분류되는 구조적 측만증은 근육문제와 상관없이 척추가 옆으로 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구조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척추가 측만증이 생겼을 ? 옆으로 휘게 되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로 살짝 돌면서 꼬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구조적 측만증은 가장 많이 나타나는 특발성과 선천성, 신경근육성으로 크게 구분 지을 수 있습니다.
특발성이란, 원인을 모를 때 붙이는 단어로 대부분의 척추측만증은 원인이 모르게 나타납니다. 선천성 측만증은 태어날 때부터 척추에 이상이 있는 것이고, 신경근육성은 뇌성마비나 소아마비와 같이 척추 근육에 일부 마비가 오면서 척추가 휘어진 것을 말합니다.

 

Q5. 잘못된 생활습관과 자세 때문에 척추측만증이 생기나요?

A5. 대부분 청소년기에 생기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자세와 일상생활과 연관이 되어 있다고 오해하고 있지만, 전혀 상관없습니다. 특히, 부모님의 경우, 평소 바른 자세를 하지 않는 자녀들이 잘못된 습관에서 오는 질병으로 인식시켜 바로잡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겠지만, 생활습관과 자세, 심지어는 골반이 틀어진 현상과도 전혀 상관없이 나타납니다. 자세불량에 의한 체위성 측만증은 기능적 측만증으로 종류가 다르며 대개 10도 이하로 나타나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됩니다.

 

Q6. 척추측만증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A6. 미국척추측만증학회(Scoliosis Research Society)에서는 치료방침에 대해 3가지로 정의하였습니다.

 

Q7. 14살인 딸이 특발성 척추측만증을 진단 받았고, 척추 각도는 40도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조기로만 해도 괜찮을까요? 수술을 하는게 나을까요?

A7. 척추측만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앞으로 진행여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이를 판단하기 위한 두 가지 요소는 현재의 만곡의 각도와 골격성숙 정도 및 성장여력입니다. 이것은 환자의 뼈 나이를 측정하여 골격성숙 정도를 판단하여 앞으로 얼마나 성장이 남아 있는가를 보는 것입니다. 같은 나이라도 뼈 나이는 매우 다르기 때문이지요.
골격성숙 정도 검사에서 아직 성장이 많이 남아 있다면, 40도 정도의 만곡은 향후 진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성장이 남아 있는 부분이 크지 않다면 보조기 치료로 유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 정상이 완전히 끝난 상황이라면 보조기 치료도 필요치 않을 수 있습니다.

 

Q8. 17살인 우리아이가 병원에서 25도 척추측만증을 진단 받아 정기적으로 관찰을 하자고 하는데, 부모로서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A8. 부모가 척추측만증을 치료하려고 자녀분을 병원에 끌고 다니고, 잔소리를 하게 되면, 예민한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심어주게 되어 정신적 스트레스와 자신감 마저 떨어뜨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억지로 찾아가 전전긍긍 치료하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그리고 척추전문의의 치료방침에 따라 추적검사를 놓치지 말고 잘 관찰해 주십시오. 마지막으로 척추측만증은 잘 봐도 거의 보이지 않고, 심각한 질병이 아니라고 안심시키며, 외모의 자존감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잘 지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Q9. 척추측만증에 대해 인터넷에 나오는 정보는 다르던데, 어떤걸 믿어야 할까요?

A9. ‘척추가 10도 휘어 치료했더니 좋아졌다?’ 라는 자료에서 대부분 오해를 합니다. 자세불량에 의한 체위성 측만증은 대개 10도 이하이며, 방사선 사진을 찍을 때마다 모양이 바뀌게 됩니다. 교정 치료하는 곳에서 완치하였다는 대부분의 경우가 이에 해당하며,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교정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인터넷에서 나오는 교정방법들은 정식적으로 인정된 방법이 아니며, 그 효과도 입증된 바가 없습니다. 척추는 10도, 20도 휘었다고 해서 증상이 전혀 없고, 일상생활에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일반인들과 똑같이 운동하고 활동하시는 것을 권유합니다. 인터넷의 정보를 믿고 교정하기 위해 헛된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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