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비만의 빈도는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비만은 단순한 미용학적인 문제만이 아닌 육체적, 정신적인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하는 만성질환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미국은 성인의 절반, 어린이의 25%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상태이며 국내의 상황도 지속적으로 비만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비만의 영향을 주는 인자로는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 그리고 질병에 의한 요인을 들 수 있습니다.
유전적인 영향
부모 자녀간의 관계나 쌍둥이, 특히 일란성 쌍둥이인 경우에 유사한 체질량 지수를 보이지만 이러한 경우에도 같은 환경적인 요인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재까지 유전적인 요인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는 있으나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며 유전적인 영향이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가 밝혀진다면 비만의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환경적인 영향
비만이 증가하는 가장 큰 요인이며 최근 서구적인 환경요인의 변화(인스턴트식품의 과다섭취, 활동량의 감소)로 인해 비만이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입니다.
체지방을 증가시키는 환경적인 요인들

- 열량섭취 - 고지방 식이 ↑, 가격이 저렴한 인스턴트 식품 ↑, 식품 섭취량의 증가 ↑
- 열량소비 - 활동량이 적은 육체활동 ↓, 일상생활의 활동량 감소 ↓, 좌식의 정적인 생활 ↓
에너지 대사와 비만과 관계
식품 속의 주요 에너지원과 열량
탄수화물(4kcal/g), 단백질(4kcal/g), 지방(9kcal/g), 알코올(7kcal/g)
기초대사량(BMR: basal metabolic rate, RMR)
가장 많은 열량의 소비는 기본적인 생명 유지에 사용되는 생리적 기능을 수행(심장을 움직이거나, 근육운동, 호흡)하는 기초대사량(BMR)에 사용됩니다. 측정방법은 약간의 오차는 있으나 12시간 금식 후 조용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측정하여 개인별 기초대사량을 정하고 그에 따라 필요한 열량을 정하는 것(간접적 열량측정법, indirect calorimetry measures)이 식이요법의 지표로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초대사량과 지방이 없는 조직 사이의 에너지 소비는 연령에 따라 일정하지 않고 차이가 있습니다. 유아기나 성장기에 비해 성인이 된 후는 열량의 소비가 감소되므로 열량섭취의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에너지 소비가 필요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0 ~ 2.5세 - 79.2Kcal/Kg
- 4 ~ 7세 - 36.0Kcal/Kg
- 청소년기 - 28.3Kcal/Kg
- 장년기 - 21.0Kcal/Kg
식사 후 음식물을 소화하고 대사시키고 저장할 때 사용되는 열량소비
활동(운동, 일상활동)시 소비되는 에너지
이것은 하루에 소비되는 에너지원 중 가장 유동성이 강하고 개인차가 있는 형태입니다.
비만과 관련된 질환
심혈관계 | 고혈압, 심부전증, 폐색전증, 관상동맥질환, 뇌졸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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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분비계 | 저하된 인슐린민감성, 제2형 당뇨병, 고지혈증, 불임, 무월경 |
근골격계 | 요통, 퇴행성관절염 |
호흡기계 | 호흡곤란, 피로감, 무호흡증 |
소화기계 | 위-식도역류, 지방간, 담석증, 탈장, 대장암 |
생식 - 비뇨기계 | 요실금, 유방암, 자궁암 |
기타 | 우울증, 작업능률저하, 하지 정맥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