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 시 당뇨관리

심강희(당뇨병전문간호사)

추석명절은 매년 맞이하는 특별한 날 입니다. 명절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기 위해서는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할 수도 있고, 가족과 어울려 명절 음식을 먹다 보면 때로는 과식을 할 수도 있어 당뇨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에 금번 호에서는 추석 명절에 당뇨관리 시 주의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식사요법 시 주의점

식후혈당을 목표 범위 내로 유지할 수 있도록 탄수화물을 알맞게 먹습니다.

  • 추석명절에 즐겨먹는 송편, 잡채, 전, 묵, 토란국, 대추, 감, 배, 사과 등의 과일은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 니다. 탄수화물은 1-2시간 안에 소화 되어 식후 혈당을 높입니다. 따라서 송편, 과일, 토란국 등을 먹을 때는 밥 량을 줄여먹어 식후 혈당을 목표범위 내로 유지하도록 합니다.

공복혈당을 목표범위 내로 유지될 수 있도록 단백질과 지방을 알맞게 먹습니다.

  • 갈비, 생선회, 불고기 등과 같은 단백질은 천천히 소화되어 많이 먹으면 식후혈당은 올리지 않지만 다음 공복혈당을 올립니다. 또한 잣, 호두와 같은 견과류와 튀김류, 부침류 등은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과다 섭취하면 체중증가의 요인뿐만 아니라 다음 공복혈당이 다소 상승할 수 있습니다.

운동요법 시 주의점

가족들과 함께 있다 보면 운동을 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스트레칭 체조를 하고, 식후에는 최소 10분 정도라고 걷도록 하고, 가능한 하루에 오천보 이상 걷도록 합니다.

인슐린 또는 약물요법 시 주의점

처방 받은 당뇨약을 정확하게 복용 합니다. 인슐린 주사를 하는 경우에는 혈당측정을 통해 용량조정을 하여 저혈당과 고혈당을 예방합니다.

운전시 주의점

장시간 운전 시에는 2~3시간마다 정차하여 휴식을 취하고, 5분 정도 걷거나 스트레칭 체조를 합니다.

차가 밀려 식사시간이 지연될 수도 있으므로 저혈당에 대비하여 간식과 저혈당 응급 식품(사탕, 주스 등)도 준비합니다.

가족들과 어울리다 보면 잠이 부족한 경우도 있습니다. 수면부족은 혈당을 올릴 수 있고, 졸음 운전의 원인이 됩니다. 충분한 수면을 통해 졸음 운전을 예방하도록 합니다.

커피는 잠시 각성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피로를 가중 시 킵니다. 커피를 마실 경우에는 설탕이 들어있는 믹스커피는 피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