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탁 교수님 이하 모든 의료진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얼마전 저는 갑작스런 심장통증으로 지역응급실에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급성심근경색이라는 진단과 함께 심장기능 또한 정상인의 50%밖에
되지 않는다는 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
보험 광고에서나 보았던 그런 무서운 질병에 제가 걸릴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해 보지 못했고, 사망률이 높은데다가 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재발 위험으로 평생을 불안해 하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하니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거기에다 아직 초등학생인 두 아이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 졌습니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지인으로부터 이영탁교수님께 진료를 받아보라는 권유을 받고, 결과가 같더라도 다시 한번 확인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에
진료예약을 했습니다.
심장분야에서 명망이 있으신 교수님이라 좀 더 나은 치료를 해 주시진 않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 혹시 너무 권위적인 않을지 시간에 쫓겨
진료를 대강 보시진 않을지 하는 걱정을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제 기우에 지나지 않았고, 진료를 받는 내내 교수님께서는 제가 편하게 건강상태를 설명할 수 있도록 경청해 주시면서 체크해야
할 부분은 꼼꼼히 질문하여 주셨습니다.
다행히 결과는 지역병원처럼 극단적으로 나쁘진 않았습니다.

퇴원을 하는 날 회진을 하시던 교수님께서 몇가지 당부사항을 말씀해 주시고, 두달후에 만나자고 하시면서 악수를 청해주셨습니다.
그것이 교수님이 퇴원하는 환자에게 하는 일반적인 인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순간 저는 교수님이 내미신 손 위에 신뢰라는 감정을
얹게 되었습니다.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병원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절박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보여주는 미소와 따뜻한 말 한마디는 심적인 안정을 주고 의료진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갖게 합니다.

저 역시 서비스업에 20년이 넘게 종사하고 있지만, 의료 부분이야말로 정말 최고로 가치있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그 가치는 일선에서 많은 희생을 해 주신 의료진으로 인해 더욱 높아지는 것입니다.
늘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는 이영탁 교수님 이하 모든 의료진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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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입원 기간을 보내고 저는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전에는 이런 평범할 일상이 무료하기만 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어제와 다름없는 오늘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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