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혈관감압술은 현재 삼차신경통, 반측성 안면경련 등의 뇌신경 증후군(cranial nerve syndrome)에 대한 치료로 적용되고 있다. 미세혈관감압술은 대체로 합병증이 적으나 청력감소는 가장 흔한 합병증 중 하나로 2.5-33% 정도까지 보고되고 있다. 청력감소를 일으키는 원인에 대한 여러 가지 가설이 있으나, 본원의 경험을 비추어 유돌봉소 개방(Mastoid air cell open)에 따라 뇌척수액이나 혈액의 유입으로 인한 중이강내 삼출물의 존재(middle ear effusion), 수술 중의 소뇌교각 조작(CPA manipulation), 뇌척수액의 갑작스런 분출(gush out), 직접적인 혈관 손상, 이독성 약물 등을 들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청력감소와 뇌간청각유발전위검사(BAEP)의 Ⅴ파형(peak V) 진폭변화의 관계에 관해 알아보고, 청력감소에 대한 경고와 예후인자(warning and prognostic value)를 제안하고자 한다.

1997년 4월에서 2004년 4월까지 본원에서 수술받은 4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 성별 : 여 / 남 = 293 / 107 명
- 나이 : 48.9 (17-75) 세
- 위치 : 좌 / 우 = 209 명 (52 %) / 191 명 (48 %)
- 경련 소실 비율 : 95 %
- 청력감소 (> 20 dB) : 8 명 (2 %)



- 수술전 평가 : IAC MRI, TBCT, 근전도(Facial EMG, NCS, Blink reflex), 청력검사(PTA & SA)
- 수술중 감시 : 뇌간청각유발전위검사(BAEP), 근전도(EMG), 체성감각유발전위검사(SEP)
- 추적관찰 평가 : 청력검사(3-4일, 2주, 1개월, …)

NHL: 청력정상,  HL: 청력감소


 

NHL: 청력정상, HL: 청력감소

 

우리는 반측성 안면경련의 미세혈관감압술 후 청력감소를 예측할 수 있는 지침을 제시하고자 한다. 경고인자(warning value)로 감압시 수술전 보다 V파형의 진폭이 52% 이상 감소하는 것을 제안한다. 또한 52% 이상 감소한 환자에서 청력감소가 오지 않을 예후인자(prognostic value)로 감압시 보다 봉합시 155% 이상 진폭이 증가하는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 수술중 뇌간청각유발전위검사와 좀 더 주의 깊은 처치로 청력감소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