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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의 난청

성인의 난청의 원인에는 노인성 난청, 소음성 난청, 이독성 약물에 의한 난청 등의 감각신경성 난청과 만성 중이염, 이경화증 등의 전음성 난청이 있으며 두 가지 난청이 동반되는 혼합성 난청이 있습니다.

1. 만성중이염

만성중이염은 중이와 유양동의 지속적인(만성) 염증 상태로 인해 고막이 뚫어져 있고 귀에서 농성분비물이 나오며 청력이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원인을 살펴보면 급성 중이염을 앓고 난 후 뚫어진 고막이 아물지 않아 생기기도 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급성 중이염에서 이행한 삼출성 중이염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아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외상성 고막파열의 경우에 감염된 상태로 오래 지속되면 만성중이염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중이염에는 단순한 만성 화농성 중이염과 진주종성 중이염 그리고 유착성 중이염이 있습니다.

만성 화농성 중이염은 가장 흔한 형태로 흔히 말하는 만성중이염을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진주종성 중이염은 비정상적인 피부조직이 중이강 내부에서 자라면서 이소골을 녹이거나 주변 뼈를 녹이며 진행하여, 안면신경마비를 일으키거나 심한 경우 뇌로 퍼져나가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는 위험한 병입니다. 이런 경우는 빠른 시간 안에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성중이염은 증상과 고막 관찰만으로도 진단할 수 있지만, 얼마나 염증이 퍼졌으며 얼마나 심한지 알고, 치료법 또는 수술 방법을 선택하기 위해 몇 가지 검사가 필요합니다. 단순 X-선 검사를 통해 측두골의 염증 정도를 판단하고, 청력 검사로 청력의 상태를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귀의 컴퓨터 단층촬영(CT)을 찍기도 합니다.염증이 경미한 경우 국소 마취로 수술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만성중이염 수술은 대부분 입원하여 수술장에서 시행합니다. 중이염 수술 부위에는 안면신경, 달팽이관, 뇌, 큰 혈관 등 위험한 구조물이 많아 수술 현미경으로 확대하여 보면서 조심스럽게 수술해야 합니다. 수술시간은 염증의 정도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진주종성 중이염과 같은 심한 경우가 아니면 대략 2-3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수술 후 3-5일째 퇴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퇴원 후에는 2-3일 간격으로 수주(병이 매우 심한 경우는 수개월)동안 외래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하고 수술 후 2-3주정도 지나면 귀 안에 넣어 두었던 거즈 또는 물질(gel foam등)을 뽑습니다. 진주종에 의해 이소골이 많이 파괴되어 있는 경우는 염증을 제거하면서 고막을 만들어 주는 1차 수술을 하고, 6개월 내지 1년 후 청력 개선을 위한 2차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2. 노인성 난청

연령의 증가로 발생하는 퇴행성 변화에 의한 청력감소를 의미합니다.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나이가 든 사람에서 양측 고주파 영역에 경도 혹은 중등도의 청력감소가 나타나고 소리의 방향을 감지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노인 환자들이 듣지 못한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로는 남이 말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소음 환경에서 더욱 심해집니다. 유병률은 65세~75세 인구의 25~40%, 75세 이상 인구의 38~70%이며 여자보다 남자가 낮은 연령에서 시작되고 빠르게 진행되어 청력의 감소가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노인성 난청의 발병에는 유전적, 환경적인 다양한 원인이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노인성 난청의 예방 방법으로는 이독성 약물이나 주위 소음 등 일반적인 난청의 위험인자를 피하는 것 이외에 노인성 난청의 예방을 위한 특별한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남자에서는 담배, 술, 두부외상 등이, 여성에서는 약물 복용력이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이경화증

귀의 경화라는 의미로 실제로는 골미로의 일부분에 비정상적인 골형성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남자보다 여자에서 많이 발생하며 대부분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에 발견되나 30~40대에 발병할 수 있습니다. 여자에서는 첫 임신이나 출산과 관련되어 발병하거나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흔히 나타납니다. 약 70%의 환자에서 양측성으로 청력 손실이 발생합니다. 이명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전정기능의 이상을 호소합니다. 환자들은 대부분 어음 명료도가 양호하므로 편측 또는 양측성 보청기를 사용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수술적 치료로는 등골절개술을 시행함으로써 청력이 개선됩니다.

성인의 청각재활
대부분의 성인 난청의 경우 보청기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이염이 있는 경우 수술로 염증을 제거한 다음 필요에 따라 보청기를 착용합니다. 보청기로 충분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경우 인공와우이식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