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왜” 생기나요 ?
유전, 바이러스, 비만증, 노화, 잘못된 식사습관, 스트레스 및 약물 등에 의해 발병
당뇨병이 생길 수 있는 유전적 소인, 즉 가족 중에 부모, 형제, 자매, 조부모 심지어는 사촌 등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후천적으로 당뇨병을 잘 일으키는 환경적 요소(잘못된 식습관, 비만, 스트레스등)에 노출될 때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당뇨병의 유발 또는 악화의 원인을 제거하고 혈당조절을 잘하면 당뇨병 예방은 물론 당뇨병으로 진단받았다 하더라도 합병증을 예방하고 병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노화로 인한 체내의 세포기능 저하
연령이 증가하면 당뇨병은 많아집니다. 성인형 당뇨병은 40대 이후에 많아지기 시작하며, 건강한 정상인도 나이가 들면 포도당을 포함한 연료의 대사가 점차로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연령이 증가하면서 혈당이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내는 것은 체내의 모든 세포기능이 떨어지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콕사키 바이러스 등이 발병 원인으로 증명
어떤 바이러스는 감수성이 있는 사람에게서 베타세포를 파괴시킬 수도 있습니다. 영국의 학자들은 제 1형 당뇨병이 감기가 유행한 다음에 많이 생기고, 그 원인이 ’콕사키’라고 하는 바이러스라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발생하는 연령도 유치원에 입학하는 5-6세의 어린이나 중학교에 입학하는 13-14세의 어린이들에게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콕사키 바이러스 이외에도 여러 바이러스들이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국민소득 높은 나라일수록 당뇨병 많아, 고섬유질 포함된 식습관으로 예방
일반적으로 풍요로운 나라일수록 당뇨병에 걸리는 확률이 높습니다. 우리나라의 당뇨병 발생률도 국민소득의 상승에 따라 식사 섭취량이 증가하면서 거의 직선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식사습관이 당뇨병의 발생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음식에 섬유질이 적어지는 것과도 관련이 있어 보이는데, 식사 시 섬유질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으면 당뇨병의 발생이 적다고 합니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코티솔이라는 호르몬 분비, 코티솔이 인슐린 작용 방해
환자들은 자신의 당뇨병이 스트레스에 의해 나타났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트레스의 종류는 자동차 사고, 수술, 부상, 주변의 죽음, 사업의 실패, 가정의 불화 등 매우 많습니다. 심한 스트레스가 있으면 우리 몸에서 에피네프린이란 호르몬이 분비되어 우리 몸의 혈당이 높아집니다. 그러나 이것은 짧은 기간의 반응이어서 오래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스트레스가 더 오래 지속되면 부신 피질호르몬인 코티솔이 나오며 이것은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게 됩니다. 당뇨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 스트레스가 가해지게 되면 당뇨병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중요한 것은 틀림없으나 여기서도 유전적인 경향이 중요하다는 것이 공통된 견해입니다.
당뇨병의 유전요인 보유자가 이뇨제, 경구피임약, 갑상선 호르몬 등 약물 복용시 당뇨병 발생 및 악화가능성 높아짐
여러 약물들이 당뇨병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고혈압을 치료할 때 사용되는 이뇨제의 경우 소변으로 염분을 내보내어 혈압을 낮춥니다. 이뇨제는 염분과 칼륨(포타슘)을 동시에 배설시킵니다. 칼륨부족은 인슐린 분비를 억제시켜 혈당을 높입니다. 또 경구 피임약도 인슐린의 생산을 저해하여 혈당을 올릴 수 있습니다. 갑상선호르몬은 몸의 대사상태를 증가시킴으로써 인슐린이 많이 필요하게 하며, 부신피질호르몬도 당뇨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킵니다. 이런 약물들은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영향이 없을 수도 있으나, 당뇨병의 유전적인 경향이 있는 사람에서는 혈당을 올리거나 당뇨병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