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뇌종양이란?
전이성 뇌종양은 몸의 다른 부위에 생긴 암이 뇌로 전이되어 발생한 종양으로서 두개강내 종양 중에서 가장 흔합니다.
발생 빈도 및 분류
전이성 뇌종양의 발생빈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힘드나 대략 인구 10만명당 2.7-11.1명 정도로, 전체 암환자의 30-50%에서 뇌전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폐암이 원발성 암으로는 가장 흔하며 그 다음으로는 유방암, 신장암 등의 순서입니다.
임상소견
전이성 뇌종양의 2/3 이상의 환자에서 임상증상이 발생합니다. 두개강내압 항진에 의해 두통, 오심, 구토, 혼미 등이 발생되며 종양에의한 뇌조직의 압박으로 시각장애, 실어증, 간질발작 또는 보행실조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전이성 뇌종양의 증상은 며칠에서 몇주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하지만 종양내로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처럼 갑자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원칙
전이성 뇌종양에 대한 치료는 대표적으로 스테로이드, 방사선치료, 수술 및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등이 있으며 어떠한 치료방법이 가장 좋은지는 각 환자의 임상적 특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치료방법
스테로이드 (Corticosteroids; 부신피질 호르몬제)
스테로이드는 전이성 뇌종양에 대한 중요한 보조치료 약제입니다. 생존기간은 약물투여만으로 연장되지는 않지만 임상증상의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사용시 쿠싱증후군, 말초근병증, 고혈압, 고혈당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
최근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은 전이성 뇌종양의 일차적 치료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치료법이 되었습니다. 감마나이프는 스웨덴의 신경외과 의사인 렉셀박사이 1960년대에 처음 개발한 장비로 뇌내병소를 치료하기 위하여 감마선이라는 방사선을 병변에만 집중적으로 쪼여 치료하는 방사선 수술 장비 입니다.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의 장점은 수술이 불가능한 부위의 종양을 치료할 수 있으며 비침습적 시술 방법으로서 병변의 수가 많더라도 치료가 가능하며 입원하지 않고도 단기간내 치료가 가능합니다.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에 의한 전이성 뇌종양의 국소 조절율은 85-95%이며 재발한 경우에도 쉽게 반복치료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본원에서 전이성 뇌종양을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로 치료한 시술례 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본원에서 전이성 뇌종양을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로 치료한 시술례 입니다.
수술
수술은 일부 전이성 뇌종양환자에서 중요한 치료법 입니다. 수술적 치료는 신속히 종양을 제거함으로서 두개강내압 항진 및 주위신경조직에 대한 직접적인 자극효과를 제거하고 임상증상 을 완화시키는 것입니다. 수술은 보통 병변의 수가 많지 않지만 크기가 커서 방사선 수술이 적합하지 않은 환자에서 고려합니다. 수술 후에는 재발율을 낮추기 위하여 전뇌 방사선 치료나 방사선 수술을 추가로 하게 됩니다.
전뇌방사선 치료
방사선 치료는 비교적 쉽고 비침습적이며 환자의 증상완화 및 수명 연장을 가능케 하는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전뇌 방사선치료는 보통 1-2주에 걸쳐 5-10회 치료하게 되며 수술이나 방사선 수술과 병합하여 이용하거나 혹은 단독요법으로 하기도 합니다.
화학 요법
전이성 뇌종양에 대한 화학 요법은 뇌병변과 전신적으로 퍼져 있는 암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효과는 일정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로는 뇌혈관 장벽, 항암제에 대한 암의 저항성, 선택할 수 있는 약제의 제한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신적으로 화학요법을 하는 환자라도 뇌 병변에 대하여는 별도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