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연골종 (osteochondroma)
전체 골연골종의 7%가 척추에서 발생하며, 종괴를 연골이 덮고 있는 모양을 보고 진단하게 됩니다. 단순 방사선 사진으로는 연골모(cartilage cap)를 감별하기 어려워 MRI 촬영이 필요합니다. 성장이 멈춘 후에는 커지지 않으며, 대부분 목뼈와 등뼈에 발생합니다. 드물게 악성으로의 변이를 일으키며, 악성 변화가 의심되는 경우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드물게 신경학적 증상(마비, 신경병성 통증)이 존재하지만 완전 절제술이 가능한 경우 신경 증상의 회복도 양호한 편입니다.
유골골종 (Osteoid osteoma) 및 골아세포종 (Osteoblastoma)
드문 골형성 종양으로 전체의 약 20~40%에서 척추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주로 척추의 후방에 호발하며 10~20대의 남성에 잘 발생합니다. 두 종양은 정의상 2 cm 이하는 유골골종, 그 이상의 크기는 골아세포종으로 분류합니다. 지속적인 요통과 야간에 악화되는 통증 양상을 보이며, 활동과는 관련 없는 통증이 아스피린류의 약으로 비교적 잘 조절됩니다. 통증에 의한 측만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조기에 제거하게 되면 측만증이 해소되지만 15개월 정도가 지나면 구조적 변화가 함께 일어나 해소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골골종은 크기가 작아 단순 방사선 검사만으로는 병변을 확인하기 어렵고, CT로 확진을 할 수 있지만, 촬영 단면의 간격이 너무 넓을 경우 크기가 작은 종양의 중심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가장 민감한 검사는 골주사 검사이며 위치 발견에 있어 거의 100%의 정확도를 갖습니다. 치료의 목적은 조기 발견 후 완전한 절제로 통증 완화 및 변형의 예방과 교정이며, 후방에 많이 생기는 특성 때문에 치료를 위해 광범위한 후방 절제술이 필요한 경우 불안정성이 존재하면 마디를 굳히는 유합술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절삭기를 이용해 종괴를 갈아서 없애는 경우도 많아서 조직학적으로 진단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20대 남자에게 발생한 유골유종
A. 단순 전후면 사진상 제 1흉추의 좌측 척추경에 골경화 소견(원형)을 볼 수 있다.
B. CT상 제1 흉추의 좌측 추궁판 비후 및 핵(화살표)을 볼 수 있다.
C. CT상 제1 흉추의 좌측 추궁판 비후 및 핵(화살표)을 볼 수 있다.
20대 남자에게 발생한 골아세포종
A. 단순 전후면 사진상 제 4-5요추 좌측 외측 부위 골경화 소견(원형)을 볼 수 있다.
B. CT상 좌측 추궁판 및 후방 관절의 비후와 중심성 골화 소견의 병변(화살표)을 볼 수 있다.
C. 종양 절제로 불안정성이 초래 되어 유합술을 시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