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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기전

발병기전

만성 혈전색전성 폐고혈압의 발생기전은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급성 폐동맥 혈전색전이 생기는 기전과,
둘째, 일반적으로 서서히 녹게 되어 있는 혈전이 녹지 않고 남아 있게 되는 기전입니다.

급성 폐동맥 혈전색전은 심부정맥 혈전증에서 발생합니다.

심부정맥 혈전증이란 우리 몸의 몸 깊이 있는 정맥에 피가 선지 같이 굳는 혈전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심부정맥 혈전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리가 붓는 것입니다. 대개 한쪽 다리 정맥에 혈전이 발생하므로 심장질환이나 신장질환과는 달리 한쪽 다리가 붓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이러한 혈전이 떨어져 나가 폐동맥을 막게 되면 급성 폐동맥 혈전색전이 발생합니다. 심부정맥 혈전증은 어떤 이유로든 정맥 내 피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혈액이 잘 굳는 경향을 보일 때 발생합니다. 정맥을 흐르는 피는 근육이 수축함으로써 정맥을 짜주어 심장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근육이 수축을 못하는 상황, 즉 다리를 다치거나 수술을 받아 운동을 못하는 경우, 중병으로 오래 누워 있는 경우 흔히 발생합니다. “Economy 증후군”이라 하여 오랫동안 비행기를 탈 경우 발생하는 정맥 혈전증도 이에 속합니다. 혈액이 잘 굳는 성향을 보이는 경우는 선천적으로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경우, 여러 가지 류마티스 질환, 노인에서는 암의 발생과 관련이 있습니다.

급성 폐동맥 혈전색전은 발생시 진단되어 혈전을 녹이는 치료를 받게 되면 약 75%에서 완전히 녹게 됩니다.

나머지에서는 일부 혈전이 남아 있지만 그 정도가 미약하여 폐고혈압을 일으킬 정도는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약 2-4%의 급성 폐동맥 혈전색전증 환자는 큰 혈전이 계속 남아 있어 폐고혈압을 유발합니다.
그 원인으로는 처음에 진단을 못하여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였거나, 심부정맥 혈전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지속적이어서 반복하여 혈전이 떨어져 나가거나, 유전적으로 혈액이 잘 굳는 성향을 갖고 있는 환자의 경우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