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극복하기

구미현(사회복지사)

세계 보건기구(WHO)는 지난 1월 말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처음 발견된 사람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으로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질환 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입니다.
중국에 몇 만명의 바이러스 감염자가 있다는 뉴스와 늘어나는 우리나라 감염 확진자 수를 확인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표현하고는 합니다. 물론 위험상황에 대해 조심하고, 건강관리에 유념하는 것은 좋으나 지나친 두려움은 오히려 일상 생활을 하는데 있어 신체적/심리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당뇨병에 대한 두려움도 건강관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두려움은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요?

▶ 두려움의 대상과 관련된 정보를 가능한 많이 수집하기

당뇨병은 자가 관리를 해야하는 질병이다 보니 질환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질환에 대한 이해가 잘 이뤄져 있다면 당뇨병과 합병증에 대한 불안과 오해, 걱정은 조금 줄어들 수 있습니다.

▶ 두려움과 정면으로 맞서기

두려움은 피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두려움이란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정신을 지배하는 하나의 강박증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회피할수록 더욱 더 우리의 생각을 옭아맬 수 있습니다. 걱정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마주하면 두려움은 작아질 수 있습니다.

▶ 기본에 충실하기

두려운 마음에 잠을 못 이룬다고 술을 마시거나 수면제를 복용하는 등 다른 물질에 기대려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곧 최고의 관리 방법입니다. 알맞은 양을 골고루 먹고, 운동을 하고, 정기적으로 혈당 체크하면서 건강관리에 집중 하다 보면 두려움을 조금을 잊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정신적인 만족감도 얻을 수도 있습니다.

▶ 일기를 작성해 내 감정을 공부하자

두려움을 느꼈던 요인, 그 때의 감정, 신체 반응, 나의 행동 방식이 어떠하였는지를 일기에 자세히 기록해봅시다. 시간이 지나면 감정을 곧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일기에 자세히 기록해 둔 자신의 두려움에 대해 잘 알기만 해도 두려움의 반은 극복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혼란스러운 상황이라 하더라도 내 마음이 편안하면 주변도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