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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해외연수기

글 내용
제목 R Adams Cowley Shock Trauma Center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1-08-03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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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이종환

Trauma surgery! 수련을 시작하며 정했던 나의 진로이다. 2009년 본원에 Steven B. Johnson 교수님의 강연으로 Uni. Of Maryland, R Adams Cowley Shock Trauma Center(이하 STC)에 대해서 처음 알게되었다. 해외연수를 준비하며 본 게시판의 연수기를 읽던 것이 기억난다. 본 연수기는 앞으로 해외연수를 가게 될 후배 전공의들을 위해 실제적인 준비과정등을 자세히 기재하려 하였다.

준비과정

 2년차 말 전공의 해외연수 지원 모집이 시작된다. 내가 속해 있는 외과에 presentation 및 essay 제출을 하였고 이후 병원전체 선별을 거쳐 확정되었다. 본원에 강연 오셨던 교수님께 개인적으로 연락을 드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하지만 STC 홈페이지(http://www.umm.edu/shocktrauma/) 검색 중 Trauma Observation Program이라는 공식 프로그램이 있는 것을 알게되었고, Curriculm Vitae(CV), Recommendation letter 등의 서류를 구비해서 지원하였다. 해외 기관과 연락을 주고받을 때는 메일만 보내놓고 무작정 기다리면 누락되는 경우도 많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그렇기에 자주 전화로 연락하였고(스마트폰의 국제전화 어플을 이용할 경우 아주 저렴하다), 시간 단축을 할 수 있었다.

* 담당자 Susan Leone : Tel 410-328-6946 : E-mail sleone@umm.edu.
  (일정이 결정되면 항공권 예매를 한다. 왕복 항공티켓을 지원받는다.)

 다음은 숙소! 연수병원의 경우 대부분 대학병원이기 때문에 대학(원)생들을 위한 기숙사 아파트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http://www.housing.umaryland.edu/ ) 해당 사이트에서 지원서를 보내면 여분의 방을 확인후 답변을 보내준다. 나는 Fayette Square Apartments 1406B에 묵었으며, 1인 1실로 4개의 방이 거실, 부엌을 공유하며 2개의 화장실(샤워시설 포함)을 각 2명이서 공유하는 형태다. 한달 숙박비는 1055$이었으며 저렴한 편에 속한다. 병원과 1x1블럭 떨어져있는 곳이어서 걸어서 5분정도 걸리는 위치이다.

 군 미필자는 교육수련부의 편지를 병무청으로 보내서 국외여행 허가서를 받아서 여권을 발급받아야하는 번거러움이 있다.

연수기관 소개

 STC는 Maryland 주 Baltimore시에 위치하고 있다. 약20분 이내거리에 Johns Hopkins 병원이 있으며 STC trauma team에 Johns Hopkins EM 전공의가 파견을 오기도 한다. Baltimore는 미국내 총기를 포함한 범죄율이 높은 도시로 Trauma가 발달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다. 치안이 많이 보안되었지만, 내가 살던 아파트 주변에서도 총성이 들리고 살인사건이 일어날 정도로 안심할 수 없는 지역이다.

 STC는 R Adams Cowley(July 25, 1917 – October 27, 1991)라는 외과의사의 이름을 따서 지은 센터로, 그분은 trauma에서 “Golden Hour” 의 개념을 창설하고 Father of trauma care 로 불리는 분이다. STC는 The first statewide EMS system in the United States, The first use of helicopters for civilian medical use의 특징을 가지고 미국내 제1의 외상센터로 알려져 있다. 국외 및 미국내 다른 병원에서도 observership으로 STC system에 참여하고 있었으며, MD 및 nurse, 응급구조사 등 다양한 trauma 관련 직군이 참여하고 있다.

 센터는 지하2층 지상6층규모의 단일 건물이며 현재 증축중이다. 2층은 Trauma resusitation unit(TRU), trauma 영상의학과, ,trauma OR 이 있고 3층에는 ICU격의 unit이 있으며 4-6층은 trauma ward이다. 옥상에는 헬리콥터 착륙장이 있다. 단일건물내에서 resuscitation -> OP -> critical care & ward care가 가능한 system이다.
 
 Trauma team A,B,C의 세개 팀이 3일에 한번씩 24시간 당직을 서게 되며 팀은 staff & fellow & 약 5명의 전공의로 구성된다. 팀 소속은 아니지만 마취과 의사도 TRU에 한명 상주한다. 간호사의 경우 약 10명정도가 TRU에 상주하고 있었다. 그외 보조직군 포함. 약 20명의 의료인력이 Trauma 환자를 대기하고 있는 넉넉한 인적자원을 자랑하고 있었다.

 구급차에서 TRU로 직통전화가 오면 간호사가 스피커폰모드로 전화를 받고 상황판에 환자의 상태를 기록, team은 환자를 맞을 대기를 한다. 환자가 도착하면 환자머리쪽에 마취과 의사, 오른쪽에 간호사3명, 왼쪽에 의사3명정도가 위치한다. 병력청취, 신체검사, 신경학적 검사, FAST(외상환자 복부초음파)등이 도착 10분내에 이뤄지며 이후 1시간 이내에 whole body CT scan(Head&neck, Chest, Abd.&pelvis CT + alpha)이뤄져 진단이 가능하다. Trauma team의 staff이 GS trauma surgeon이기 때문에 hemoperitoneum등의 surgical abd.의 경우 즉각적인 수술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그외 각 환자 category에 맞게 protocol이 setting되어있어, 전공의를 포함한 의료진은 protocol guide하 움직이도록 되어있다.

연수를 마치며

 본원과 비교하여 보면, 시설이나 수술의 술기등에서는 크게 나은 점을 발견할 수는 없었다. 오히려 훌륭하신 본원 교수님들의 수술을 떠올리며 본원 수련에 감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잘짜여진 protocol과 외상환자를 위해 20여명의 의료진이 대기할수 있는 인적자원은 외상환자처치에 있어서 긍정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양국의 의료수가제도의 차이 등 고려시 우리나라에 바로 적용하긴 불가능 하겠지만, 앞으로 우리나라가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소말리아 해적사건, 태풍 재난재해등.. 외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다. 시대의 필요에 부응할수 있는 의사가 되기 위해 내게 주어진 좋은 수련환경에서 trauma surgeon의 꿈을 가지고 오늘도 정진해야겠다.

* Trauma Observation Program ( http://www.umm.edu/shocktrauma/physicians_nurses_information/trauma_observation_program.ht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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