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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해외연수기

글 내용
제목 MD Anderson Cancer Center (Critical care medicine department)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0-06-23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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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수기관 선정 및 준비과정
  저는 2016/7/5 ~ 2016/7/29 기간 동안 MD Anderson cancer center의 critical care medicine 분과에서 수학하였습니다. 연수기관 선정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우선 이전부터 관심이 많았던 critical care medicine 및 cardiology 분야에서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유명한 병원들을 검색해보았습니다. 너무 많은 비용을 요구하는 병원들은 제외하고 합리적인 연수 비용을 필요로 하고, 미국에서도 명성이 높고 선진화된 시스템을 자랑하는 병원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암 연구, 암 환자 진료에서 미국 최고라고 알려진 MD Anderson cancer center의 critical care medicine을 연수기관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본원의 암병원 내과 중환자실에서 수련 받으면서, 암 환자의 critical care는 일반 환자 치료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힘들며 윤리적인 논의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에 MD Anderson cancer center에서의 암 환자 critical care system은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는지, 윤리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접근하는지 등 많은 호기심을 안고 연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준비과정은 MD Anderson cancer center Critical care medicine 분과의 교육담당 비서와 E-mail을 주고받으며 진행하였고, 큰 문제는 없었으나 immunization (Tb, MMR, chicken pox, Tdap, influenza)에 대해 엄격한 자료를 요구하여 전체적인 연수 승인 과정은 2-3개월 정도로 길게 소요되었습니다.

 

 연수 프로그램과 배운 점
  연수 프로그램은 오전 (8AM~) 중환자실 회진 참관, 점심 (12PM~1PM) 중환자의학 교육, 그리고 오후에는 중환자실 회진 참관 혹은 중환자실 구성원들과의 discussion 하는 시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MD Anderson cancer center의 중환자실은 본원과 다르게 전공의가 없었으며 회진은 담당 교수님, NP (nurse practitioner), 간호사, 약사, Ethics 가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진행되었습니다. (surgery ICU의 경우에는 마취과에서 파견 나온 전공의가 회진 때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지식적인 측면이나 환자를 치료하는 concept 및 전체적인 시스템 역시 본원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회진의 시스템에서 몇 가지 다른 점을 발견하였습니다. 먼저, 매주 중환자실을 담당하는 교수님이 변경되었고, 회진 시, 담당 교수님이 환자의 모든 systematic review를 세세하게 파악하고 자잘한 계획까지 모두 결정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본원에서는 환자 담당 주치의만 주로 환자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연수 병원에서는 그 환자와 관련된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회진 참여자들이 환자 문제에 대한 논의에 아주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현하고 상의하는 모습이 인상에 남았습니다. 물론 그러한 참여에 대해 비판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는 전혀 관찰할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의학적인 측면이 아닌 윤리적인 측면에 대한 전문가(Ethics)가 회진에 항상 참여하여 환자 연명치료 결정, 환자/보호자와의 관계 설정, 의료사고에 대한 대처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시설적인 면에서는, 본원과는 달리 모든 환자의 병상이 1인실로 격리화되어 있어서 감염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위에서 얘기한 몇몇 사항을 제외하고는 본원의 중환자실과 큰 차이가 없었고,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회진 및 환자 진료에 임한다면 삼성서울병원의 중환자실도 세계 최고의 수준이 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에 진행된 중환자 교육은 이미 숙지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도 했으며, 이전에 잘 몰랐던 신경 중환자, 산모 중환자의 치료에 대한 지식도 새로 얻을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연수 기간 동안의 생활
  내과 전공의 동기 2명과 함께 연수를 보내게 되어 병원 근처 Apartment를 단기간 rent 하여 지냈습니다. 큰 병원 주위라 환자/보호자들이 묵을 수 있는 apartment 등의 숙박시설이 많이 있었고, 호텔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넒은 아파트에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Houston은 대중교통 시설이 잘 되어있지 않아, 연수 기간 동안 자동차를 rent하여 지냈습니다. 연수 병원에 나가지 않는 주말에는 Houston 시내의 관광지를 둘러보거나, 주위 큰 도시로 짧게 여행을 다녀오기도 하였습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해외 연수를 할 수 있도록 기회와 지원을 주신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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