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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해외연수기

글 내용
제목 NYP Hospital Weill-Cornell Medical Center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0-06-23

내용

이미지 타이틀

서론

 우수 전공의로 선정되어 한 달간 해외연수를 가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수련 기간 동안 고생한 시간들에 대한 선물로 느껴져서 매우 기뻤다. 한편으로는 4년 전 본과 4학년 때 한 달간 미국 Mayo clinic 에 Clerkship 을 다녀왔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불과 몇 년 사이에 많이 지쳐버린 나의 모습에 조금 씁쓸하기도 하였다. 이번에는 그때와는 다른 처지로, 다른 목적의식을 가지고 출발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의사로서 성장한 만큼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올 수 있었다.

 

준비과정

 호흡기내과/중환자의학과 분과로 세부전공을 선택하였기 때문에, 본원 중환자의학과의 석좌교수이신 Augustine Choi 교수님을 통해 NYP Weill-Cornell Medical Center 에 갈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같은 NYP 산하에 있는 Columbia university medical center 의 ECMO unit 도 경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올해 4월 한림-Columbia ECMO Symposium 에 왔었던 Columbia 쪽 교수님에게 직접 E-mail 을 보내 부탁하였고 감사하게도 1주일간 Observership 을 허락받게 되었다.

 

연수기관

 미국 New York 주, New York city 에 위치한 New York Presbyterian Hospital (이하 NYP) 산하의 Weill-Cornell Medical Center 와 Columbia University Medical Center 에 다녀왔다.

 

연수기관에서의 생활

 Weill-Cornell 에서는 첫 2주간 내과 중환자실을 참관하였다. 오전 회진은 대략 8시 30분 정도에 시작하여서 12시 전후로 끝났고, 이후에 면담이나 각종 술기/처치가 이루어지는 것이 전반적으로 우리 병원과 비슷하였다. 레지던트들이 컴퓨터 책상을 끌고 개별 환자 앞에서 회진을 진행하는 것은 비슷하였지만, 본인 환자에 대해 presentation 하는 것이 훨씬 논리적이고 자신감 있어 보였다. 또한, 2주마다 교체되는 전담교수님(attending)이 그 2주 동안은 완전히 all-in 해서 ICU 진료를 보는 모습, 회진 때 기본적인 생리학 원리 등에 대해 자세히 가르치는 모습 등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고급 술기 수행이나 환자 중증도, 처치의 신속도에 있어서는 우리 병원 내과 중환자실이 확연히 우월하다고 생각하였다.

 Columbia 에서는 1주일간 ECMO 중환자실을 참관하였고,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dedicated ECMO unit 의 진면목을 보게 되었다. Quality 가 높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투입되는 인력 한 명 한 명이 모두 전문가 다운 태도와 지식으로 무장되어 있었고 Daniel Brodie 의 막강한 리더쉽도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았다. 또한 내과 resident 들은 ECMO unit 에는 배치되지 않고 MICU-B 에서만 일하고, ECMO unit 은 NP 들이 주치의 역할을 한다는 것도 놀랍지만 수긍이 되는 점이었다. Journal conference 에서는 연구의 일차원적인 결론에 대해 토론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80%의 시간을 methodology 에 대한 토의에 쏟아붓는 것이 신선했다.

 마지막 주에는 Weill-Cornell 의 호흡기내과 외래를 참관하였는데, 4년 전 Mayo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의 의료환경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시간적인 여유로움에 놀랐다. 오히려 조금 느슨해 보이고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느껴질 정도였다고 할까. 틈틈히 여러 fellow 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fellowship 기간 동안 진료하지 않고 연구에만 배정된 기간이 1년 내지 1년 반씩 있었고, 무엇보다 그들도 힘들고 바쁘게 사는 모습은 같았지만 우리에 비해 정신적으로는 훨씬 여유가 느껴지는 것이 부러웠다.   

 

연수를 마치고

 한달간의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신 병원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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