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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해외연수기

글 내용
제목 Dana-Farber cancer center, Boston, USA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0-07-14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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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이혁재 전공의
연수 기관 Dana-Farber cancer center

본원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는 기회를 얻어 2010년 5월 한달간 미국 보스톤의 Dana-Farber cancer center에 다녀오게 되었다. Dana-Farber Cancer Institute(DFCI)는 1947년 Sidney Farbeer(MD)에 의해 children’s cancer research foundation으로 설립되었다가 1969년도에 전 연령대로 그 진료 범위를 넓히게 되었고, 1974년에는 창설자의 이름을 포함한 Sidney Farber Cancer Center로 그 명칭을 바꾸었다. 이후 오랜 후원자인 Charles A. Dana의 공로를 기려 1983년부터는 Dana-Farber cancer institute로 기관의 명칭이 변경되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연간 30만명의 환자들을 진료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clinical trial이 1000여 개에 육박할 정도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미국에서 선정한 암 분야 최고 병원에 MD Anderson cancer center와 함께 늘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기관이다. 이러한 진료, 연구 이외에도   Harvard Medical School의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는데, 보스톤 지역의 인근 하버드 산하 및 협력 병원인 Brigham & Women's Hospital, Children's Hospital, and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과도 긴밀하게 연계되어 진료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연수 기간에서의 생활

DFCI는 외래 병원으로, 입원이 필요한 환자들은 바로 옆에 위치한 Brigham & Women's Hospital에서 입원 치료를 받게 되는데, 연수 간 기간 동안 나를 지도해준 Dr. Laubach Jacob의 스케쥴에 따라 나는 2주간의 DFCI에서의 외래 진료와, 남은 2주간의 Brigham & Women’s Hospital의 입원환자 진료를 참관할 수 있었다. 지난 해 DFCI에서 연수를 마치고 돌아오신 혈액 종양내과 김기현 교수님과 동일한 곳으로 작년에 연수를 다녀온 내과 의국 선배의 추천으로 비교적 어렵지 않게DFCI에 가게 되었고 multiple myeloma team의 일원인 Dr. Laubach Jacob을 소개받아 주로 multiple myeloma 환자들 진료를 참관하였다.
 
까다로운 몇몇 병원과는 달리 DFCI에서는 외부 observe에게도 ID, PW를 부여해주어서 환자 진료 system에 직접 접속해볼 수 있었고, 덕분에 진료 전마다 환자에 대한 information과 치료 경과를 알고 진료 참관을 하게 되어 외래 참관시 진료 내용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외래 참관시 환자들의 병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 clinical trial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각 phase를 구분해 가며 질문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한국과 미국간 의료제도의 구조적 차이에서 비롯된 진료 행태의 차이점도 인상적이었는데, 아무리 환자가 많아도 하루 10명을 웬만해서는 넘기지 않는 그네들의 환경이기에 환자와의 긴 대화가 가능하였고, 보험 인정 기준에 의해 엄청난 규제를 받고 있는 우리의 진료와는 달리 research to clinic이 바로 바로 현실화 되고 환자들이 그 혜택을 빠르게 받는 것도 참 부러운 모습이었다.

Jacob의 소개로 다른 의사들의 외래 참관도 하게 되었는데 그러한 기회를 통해 세계적으로myeloma의 대가인 Dr. Richardson 및 Waldenstrom’s disease의 대가 Dr. Treon등을 직접 만난 것도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었다. 마지막 2 주 동안 Brigham & Women's Hospital에서 입원 환자 진료 참관을 했는데 allogenic transplantation, autologous transplantation, resident team (x2), Pysician assistant team 이렇게 총 5개의 외래 팀 중에 나는 Dr. Laubach을 따라 Pysician assistant(PA) team의 일원이 되어 진료 참관을 하였다.

PA team은 한명의 attending professor와 PA nurse5명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하루에 PA 3명 정도씩 나와서 환자 파악을 하고 그것을 attending professor에게 보고를 하고 attending professor는 향후 plan을 결정해주는 식이었다. 그렇게 보는 total 환자가 10~15명 정도로 우리 나라 같은 의료 환경에서는 절대로 상상할 수 없는 일이어서 부럽기도 했지만, 레지던트 들은 up to 20 명까지 환자를 본다고 하니 조금 위안이 되었다. 한 병동은 10개의 병실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각 병실이 모두 1인실이었고 10명의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 수도 3명 이상으로 의료비가 비쌀 수 밖에 없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주지 및 교통

DFCI는 보스톤 전철 green line long wood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연수 가기 전 보스톤 코리아 라는 싸이트를 통해 한달 동안 home stay 할 수 있는 집을 구했는데 green line의 brook line hills역 인근에 구했고, 전철 타고 걸어서 총 20-30분 정도 되는 거리에 위치한 집이었다. 그러나 셔틀 제도가 잘 되어있어서, 전철 타고 병원에 다닌 것은 초반 1주일 밖에 되지 않았고 이후에는 모두 셔틀을 이용했는데 15분 마다 셔틀이 있고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아주 유용했다.

후배들을 위한 Tip

보스톤은 작은 도시인데다 전철 system이 아주 잘 되어있어서 전철로 웬만한 곳은 다 다닐 수 있다. 일단 가자마자 Charlie’s ticket 이라는 한달 정액권을 구입했는데 이것을 구입하면 전철, 버스 등의 공공 교통을 모두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달 동안 생활하다 보면 실제 값보다 훨씬 값어치있게 쓸 수 있으므로 후배들이 앞으로 이곳에 가게 된다면 이 ticket을 구입하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할인 못받고 샀지만 DFCI 에서 사면 40% 정도를 할인 받을 수 있다고 하니 꼭 참고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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