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단축키 목록

맨 위로

현재 페이지 위치 : 교육인재개발실 > 교육수련 프로그램 > 수련 프로그램 > 레지던트 > 전공의 해외연수기

전공의 해외연수기

글 내용
제목 Saint Louis Children’s Hospital (SLCH)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0-10-22

내용

이미지 타이틀

마취통증의학과 김경미

준비과정

 

한달 동안 해외 연수를 다녀올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었을 때 가장 먼저 결정을 해야 하는 사항은 연수 기관을 정하는 것이었다. 마취과 여러 교수님들과 해외 연수를 다녀오셨던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많은 고민 끝에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소아 마취를 연수 분야로 결정하고, 현대 의학을 이끌어가는 미국의 여러 소아 병원을 찾아보던 중 본원 의국 출신 박영옥 선배님이 마취과 레지던트로 계시는 Saint Louis children’s hospital에서 visiting doctor로 한달 간 연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


연수기관 소개

연수기관 소개

Saint Louis children’s hospital(SLCH)은 미국 중서부 Missouri주에 위치한 Washingto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in Saint Louis (U.S. News & World Report에서 발표하는 Nation’s Top Five Medical School로 선정된 의과대학으로 Washington manual of medical therapeutics을 발간하는 곳)의 부속 병원 중 하나로 1879년 설립된 미국에서 7번째로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250병상 규모의 pediatric hospital이다. 2009년에는 미국 10개 Best children’s hospital 중 5위에 선정되었으며 미국 전역과 세계 여러 나라에서 매년 275,000명의 환자들이 찾고 있는 소아전문병원이다.

특히 골수, 심장, 간, 신장 이식등 소아 이식 분야가 유명하며, 연세대학교 출신 한국인 의사인 Dr. T. S. Park (박태성 선생님)이 neurosurgeon-in-chief로 계시는 cerebral palsy center는 현재까지 약 2,000 cases의 dorsal rhizotomy procedure를 통해 전세계에서 찾아오는 소아마비 환자의 spasticity 감소에 큰 공헌을 담당하고 있다.

연수 기관에서의 생활

연수기관에서의 생활-1

한달 간의 연수 기간 동안 나의 스케줄은 오전 6시 아침 conference를 시작으로 7시부터는 마취과 visiting doctor의 자격으로 오후 3~5시까지 수술방에서 observation을 하고, 수술이 끝난 후에는 마취과 레지던트로 계시는 선배님의 ID, PW를 통해 환자 진료 system에 직접 접속하여 다음날 배정된 방에서 수술 예정인 환자의 정보를 검색하여 preoperative patient evaluation을 작성하고 미리 마취계획을 세워보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또한 전날 내가 세웠던 마취계획을 다음날 그 병원에서 실시되었던 실제 마취와 비교해봄으로써 지식과 견해를 넓히는 값진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수술 뿐만 아니라, 환자의 안전과 편리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병원의 취지에 걸맞게 소아 환자의 MRI 촬영, Radiation therapy, chemotherapy, endoscopy 등의 시술 대부분이 전신 마취하에 이루어지는 것이었다. 이러한 시술이 시행되는 동안 협조가 어려운 소아 환자의 진정이 마취과 의사에 의해 이루어지고,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airway 문제와  혈역학적 불안정을 마취과 의사가 control함으로써 환자가 편안하고 안전한 상태로 시술을 받고 있었다. 앞으로 우리 병원에서도 환자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MRI 촬영이나 endoscopy등의 시술에서, 실패율을 감소시키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시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소아환자나 협조가 어려운 성인 환자의 경우에는 마취과 의사 참여 하에 이러한 시술이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번 연수를 통해 얻어진 경험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  

연수기관에서의 생활2

아침마다 열리는 여러 education conference와 meeting에 참가하면서 느꼈던 점은 경직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우리 나라 conference와 달리 교수, 레지던트, 학생이라는 상하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서로 망설임 없이 질문하고 각자의 생각을 교환하며 자유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토론이 이루어 진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직접적으로 환자 진료가 이루어지는 중환자실이나 수술방에서도 윗사람의 의견과 지시가 절대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활발한 의견 교환을 통해 진료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러한 자유스러운 분위기와 상대방의 견해에 대한 개방적인 사고를 통해 이루어진 각자의 발전이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는 밑바탕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며...

 

이번 한달 간의 해외연수는 마취 통증의학과 전공의로 4년 동안 쉴 틈 없는 일정 속에서 틀에 막힌 방식대로 일을 해왔던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끝으로 한달 간의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마취과 모든 교수님들과 의국원, 교육 수련부 관계자 분들과 미국 현지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던 박영옥 선배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연수기를 마친다
이미지 하단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