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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해외연수기

글 내용
제목 Emory University & New York Presbyterian Hospital (Weill Cornell)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1-05-17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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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교정과 이아영

준비과정

09년 12월 삼성서울병원-UCLA 교정과 parternership 체결 기념 초청 강연회

 작년 늦가을쯤 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공의 해외 연수자로 선정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얼떨떨한 기분과 설레는 마음이 교차했습니다. 의대 6년, 이후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해 오면서 조금은 몸과 마음이 지쳐 가는 무렵 이었으니까요. 휴가 기간에 잠깐 여행 다녀오는 것과는 다른 기분이었습니다. 그 때부터 연수 기관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본원 교수님들과 상의를 하였고, 미국, 유럽 및 일본의 여러 institution의 교수님들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어렸을 때 미국에서 거주했던 경험이 있어서 언어적인 문제가 제일 적을 것 같아 미국으로 일단 선택하였고, 그 중에서 Emory University와 New York Presbyterian Hospital (Weill Cornell)에서 각각 2주간 연수하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연수기관 소개

Ronald Reagan UCLA Medical Center

 두 병원은 병원이 위치하고 있는 도시의 느낌뿐만 아니라, 병원 자체의 특색도 서로 달라서 두 군데를 선택한 제 결정에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Emory 대학 병원은 Georgia주 Atlanta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국 남부의 전형적인 화창한 날씨와 전원적인 도시 분위기가 편안한 느낌을 주는 안락한 병원입니다. 175년 역사를 자랑하는 Emory 대학 campus와 같이 있는 병원으로 초록 교정과 빨간 지붕으로 되어있는 낮은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고, 대학병원은 main building 과 clinic 2동, 및 소아병동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research center 가 있고, 여러 협력 병원이 있어서 총 2970여 병상으로 이루어져 있는 큰 병원입니다.
 Intervention radiology의 director 이신 Kevin Kim 교수님의 도움으로 radiology의 여러 section을 골고루 observation 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의학과 특성 상, image interpretation과 intervention observation 및 conference 참석이 주된 하루 일과였고, 점심 때는 매일 과내 resident education session이 있어서 같이 교육을 받는 일정이었습니다. resident education session은 12시 10분부터 점심 식사를 하면서 자유롭게 강의를 듣고 발표도 하는 시간 이었습니다.
 Abdominal imaging section에서 observation을 할 때는 제가 삼성 서울 병원에서 왔다고 인사했을 때 그 곳 교수님 중 Dr. Martin이 "Samsung hospital, tremendous liver work!!" 라고 알아 주셔서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전공의 check 를 포함해서 판독하는 시스템은 우리와 다른 점이 없었고, 같은 GE PACS를 쓰고 있었습니다. 물론 미국 의료 시스템은 우리보다 radiologist의 숫자가 훨씬 많고, image 자체의 수는 작아서 여유로운 근무 환경이 부럽기는 했습니다.
 Intervention section의 경우 매일 오전 7시부터 그 날 시술할 case 에 관해 미리 discussion을 하고 시작하는 시스템이었고, 시술하는 case 자체는 우리보다 월등히 수가 작은 관계로 전반적으로 여유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또한 intervention staff의 경우 매주 1 time씩 외래가 있어서 외래 참관을 하였습니다. 환자는 12시부터 5시까지 오후 1time에 15명 정도였고, TACE, RFA, cryotherapy 등 long term treatment 가 필요한 환자는 다 clinic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PA와 nurse가 미리 문진을 하고, 의사는 team room에서 미리 이미지 및 기타 임상 정보를 확인하고 환자 방에 들어갔습니다. 방 내부에 컴퓨터가 없고, 문진 시설만 갖춰져 있었습니다. 모두 둘러 앉아서 계속 이야기하는 분위기였고, 처음과 끝 모두 환자 및 보호자와 악수하고 시작하고 끝내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때 의사들의 태도는 "confident, straight forward, but comforting" 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턴도 잠깐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에모리 대학 병원의 경우 6개월은 elective로 선택할 수 있다고 하며, 각 섹션을 마치고 나면 evaluation feedback이 인턴에게 직접 전해진다는 것이 본원과 다른 점이었습니다.
 Ivy League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는 Cornell 대학은 뉴욕주 Ithaca 에 위치하고 있지만, 의과대학과 Weill Cornell 병원 (NYPH)은 미국의 대표적인 metropolis, 뉴욕 시 내부 맨해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의 긴박감과 broadway의 뮤지컬, 타임스퀘어의 화려함을 갖고 있는 도시로 잘 알려진 곳으로 emory에서 전원적인 미국 남부를 느꼈다면, 뉴욕에서는 역동적인 도시의 활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Cornell 병원은 맨해튼 중에서도 upper east의 비교적 조용하고 깨끗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771년에 설립되었다고 하며, 미국 내 best hospital : honor roll에 매년 등장하는 병원으로 올해에는 전체 7위에 등재되었으며, NYPH는 5개의 큰 center에 2200여 병상을 갖고 있습니다. 병원 정문에서 경찰 2명이 일일이 병원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신분을 확인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으며, 병원에 환자 및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는 호텔 시설이 있다는 점도 특징적이었습니다.
 NYPH에서는 abdominal imaging director이신 오용호 교수님의 소개로 주로 body imaging 을 배웠습니다. 전반적인 시스템은 emory 및 삼성 본원과 다른 바가 없었고, 이 곳에서도 resident education conference가 매일 점심 시간에 행해지고 있었습니다. 오용호 교수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마지막 주 수요일 아침에는 한 시간 동안 제가 그 곳 복부 staff 선생님과 fellow 앞에서 본원 case를 presentation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본원에서 과내 presentation을 영어로 하고 있고, 외국 학회에서 구연한 경험 덕분에 실수 없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연수를 마치며

Case에 대해 고견을 말씀해 주신 dr. Rossman과 함께

 두 병원에서 짧은 기간이나마 연수하면서 영상의학과의 지식적인 면이나 시술 경험에 있어서 본원이 미국의 유명한 병원에 비해 뒤쳐지는 부분이 없다는 사실에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근무 환경이나 환자 외래 및 진료, 서비스 부분에 있어서 여유 있고, 전인적인 분위기는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인 것 같습니다. 이번 전공의 해외 연수는 한 달 동안 잠시 바쁜 업무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여러 가지를 보고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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