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관련진료과 삼성서울병원 류마티스내과

삼성서울병원 류마티스내과

질환명 : [한글명] 류마티스 관절염 [영문명] Rheumatioid arthritis

정의

류마티스 관절염은 체내 면역체계의 오류로 자신의 몸을 공격하여 관절 내에 염증이 발생하고 지속되어 점차 관절이 파괴되는 증상입니다. 주로 관절에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피부, 눈, 폐, 혈관 등에도 다양한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원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고, 주로 30, 40대에 잘 발생하는데, 여자와 남자의 비율이 3 대 1정도입니다.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15~30%에서 발병이 일치하였고, 일란성이 이란성보다 1.5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가족 중에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다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고, 또 다른 위험요인으로 흡연과 치주염 등이 있습니다.

증상

손가락, 손목, 팔꿈치, 무릎, 발목 등 관절이 붓거나 쑤시고 아프며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아프고 뻣뻣해서 잘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 1시간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수 년 동안 지속되며 신체의 여러 관절을 침범하여 결국에는 연골, 뼈, 힘줄, 인대 등에도 손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특징은 좌우 관절이 대칭적으로 침범 되는 것입니다. 관절염이 진행되면 관절이 변형되는데 이러한 변형은 주로 손과 같은 작은 관절에서 잘 일어나며, 처음에는 관절운동에 제한이 생기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관절이 굳어져 구부러지는 관절구축이 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심하면 입맛이 없어지고 체중이 줄며, 열이 나기도 하고 온몸이 안 아픈데 없이 쑤시기도 하며 기운이 하나도 없는 전신 증상이 나타납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류마티스 결절이 나타나며 때로 심장이나 폐를 싸고 있는 막, 폐 자체에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 일부 환자에서는 침샘과 눈물샘에 염증이 생겨 입이 마르고 눈이 뻑뻑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진단/검사

류마티스 관절염은 초기 증상이 퇴행성관절염과 유사하여 조기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은 증상과 진찰이 가장 중요하고 혈액 검사와 방사선 촬영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 혈액검사 : 혈액검사를 통해 류마티스 인자가 양성인지 여부를 확인합니다.
- 엑스레이 검사 : 엑스레이 사진상으로 관절이 손상되었다던가 관절이 망가진 소견 여부를 확인합니다. 연부 조직 비대와 함께 골 미란, 관절강의 협소, 관절 간 골유합 등의 소견이 나타납니다.

치료

100%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지만 최근 여러 가지 치료법이 많이 개발되어 이전과 비교하면 놀랄만한 치료의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 염증과 통증을 감소시키는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 스테로이드 : 염증과 통증을 감소시키고, 관절의 손상을 지연시켜줍니다. 급성 증상을 완화시킬 목적으로 주로 활용하며, 부작용을 감안하여 가급적 소량을 단기간 사용합니다.
- 항류마티스 약제 :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행을 지연 시키고, 영구적 손상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하는데 활용됩니다. 약을 먹는다고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약제에 따라 최소 1개월에서 6개월이 지나야 효과가 나타납니다.
- 항종양괴사인자약제 : 관절의 통증을 감소시키고 골 손상을 감소시켜 주며, 기존의 약물에 효과가 없을 때 사용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이 붓고 염증이 발생하는 병이므로 통증을 없애고 관절의 염증을 다스릴 수 있는 소염 진통제가 기본적으로 사용되며 필요에 따라 한 가지 약물이 아닌 두 가지, 세 가지를 복합해서 쓰며,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추가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필요 시 제한된 부위에 따라 수술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경과/합병증

류마티스 관절염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경미한 관절염부터 심각한 장기 손상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관절 이외의 폐와 혈관, 안구와 같은 주요 장기를 침범하면 치료 결과가 좋지 않으므로 꾸준한 치료와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근육의 위축이나 골다공증이 심해져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또한 약해진 피부는 가벼운 외부 압력에도 손상받기 쉽고 멍이 잘생깁니다. 관절 변형 또한 일어날 수 있는데 관절 변형이란, 시간이 지나면서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막, 피막 등이 두꺼워지며 움직임이 제한되고 고정되는 것을 말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거의 만성적인 질환으로 장기적으로 약물을 복용하다 보니 위장장애나 소화기계에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방/생활습관

특별한 예방법은 없지만 조기에 진료와 치료를 통해 관절의 악화를 줄일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운동과 휴식의 조화가 기본적으로 필요합니다. 운동이 과도하면 관절에 피로를 초래하여 증상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중간중간에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평상시 관절에 부담을 줄여주는 습관이 필요한데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한 자세로 오랫동안 있지 않으며, 근력과 관절의 운동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주는 동시에 휴식도 취해줍니다. 또한 처방에 따라 관절 보호기나 보조기구를 이용해주며 이와 동시에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가지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FAQ

Q1. 수술치료는 어떤것들이 있나요?
A1. 약물치료가 잘 듣지 않을 때, 손상된 관절을 고정하고 대체하기 위한 관절고정술 또는 인공관절성형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관절의 기능이 좋아지고, 통증이나 변형을 감소시킬 수는 있지만 출혈이나 염증, 통증 등 수술의 부작용도 있어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Q2. 퇴행성 관절염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A2. 골관절염은 관절의 연골이 닳아 없어지거나 찢어지는 것이고, 류마티스 관절염은 활막의 염증을 특징으로 하며, 관절 주변이 두꺼워지고, 통증과 부종, 기형을 나타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에는 보통 신체의 양쪽 같은 관절에서 대칭적으로 나타납니다. 골 관절염에서는 대칭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한쪽 손이나 무릎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골 관절염은 아침에 일어나면 주먹이 잘 안 쥐어지고 뻣뻣한 증상이 있긴 하지만, 20~30분 내로 풀어집니다.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이런 증상이 45분 이상 오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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