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환자의 예방접종– 폐렴 예방접종

심강희(당뇨병 전문간호사)

폐렴은 모든 연령에서 중등도에서 중증의 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는 폐의 감염으로 2016년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전체 사망원인 중 4위를 차지하는 질환입니다.
성인의 폐렴의 가중 주요원인은 폐렴구균의 감염입니다. 폐렴 구균은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면 중증 감염의 발생을 65 ~ 84%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에 금번 호에서는 폐렴 예방접종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폐렴이 더 위험한가요 ?

당뇨인은 면역이 저하되어 폐렴 감염의 위험이 높습니다. 당뇨인은 건강한 성인에 비해 폐렴 구균 폐렴에 걸릴 위험이 2.8배 ~ 3.1배 높습니다. 특히, 나이가 65세 이상, 심혈관 질환이나 신부전을 동반한 경우, 스테로이드, 면역 억제제 치료중인 경우에는 위험이 증가합니다. 또한 당뇨인이 폐렴에 걸릴 경우, 기존 건강 상태가 악화되고, 혈당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페렴의 증상은 ?

폐렴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 호흡곤란
  • · 발연과 오한
  • · 기침
  • · 가슴 통증

폐렴구균 백신은 언제 어떻게 접종하나요 ?

폐렴구균 백신은 23가 다당질 백신과 단백 결합백신이 있습니다.

23가 다당질 백신

23가지 혈청형의 폐렴구균에 효과가 있습니다. 뇌수막염이나 균혈증 동반된 폐렴에는 예방 효과가 잘 입증되었으나 예방 효과가 매년 감소합니다. 65세 이상 성인은 국가 필수 예방접종으로 지정되어 보건소에서 무상으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13가 단백결합 백신

고령층과 면역저하환자, 신생아에서 효과가 낮고, 약효가 오래 지속되지 않는 23가 다당질 백신의 단점을 보완한 백신으로 13가지 혈청형의 폐렴구균에 예방 효과가 크고, 오래 지속 됩니다. 그러나 13가지에 포함되지 않은 혈청 형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려면 23가 다당질 백신이 필요합니다.

18세 – 64세인 경우

당뇨인은 13가 단백결합백신을 접종 후 추가로 23가 접종을 권장합니다. 비용 때문에 13가 단백결합 백신 접종할 수 없는 경우에는 보건소에 방문하여 23가 다당질 백신이라도 접종합니다.

65세 이상인 경우

65세 이전에 13가 단백결합백신만 접종 받은 경우에는 최소 8주후에 23가 다당질 백신만 추가로 받습니다. 23가 다당질 백신은 약효가 감소 되므로 적어도 5년 후에 1회 추가 접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