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관리가 왜 중요한가요?

심강희(당뇨병전문간호사)

당뇨교육을 하기 전에 발 관리를 잘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방법으로 “매일 발의 상태(모양, 색깔, 굳은살, 티눈 등)을 관찰합니까?” 와 “발에 로션을 바릅니까?”를 질문합니다. 안타깝게도 발의 문제를 조기 발견하여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발을 관찰하는 습관을 실천하는 분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금번 호에는 발 질환의 현황과 발 궤양의 위험 요인에 대해 살펴 보고자 합니다.

당뇨인의 발 질환 현황

당뇨병은 질병 자체보다 이로 인한 합병증 이 문제가 됩니다. 이중에서 발질환은 당뇨인이 입원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또한 삶의 질 저하와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합병증입니다. 대표적인 발질환은 궤양, 감염, 절단 등이 있습니다. 국내 조사에 따르면 발 절단 환자의 44.8% 가 당뇨병이 동반되어 있었고, 당뇨인 은 비 당뇨인에 비해 발 절단 발생률이 10.1배, 당뇨병성 발 궤양의 발생률은 7,8배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이를 치료 하기 위 한 의료이용일수도 1.4배~2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발 절단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인 발 궤양이 전세계 당뇨인의 15~25 %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발 궤양의 위험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성 발 궤양의 위험요인

당뇨인의 발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은 당뇨병성 발 궤양의 위험 요인을 점검해 보세요.

  • 혈당이 계속 높은 경우
    고혈당은 상처 치유를 지연시킵니다.
  • 말초신경병증이 있는 경우
    감각이 둔해져서 작은 상처나 변화를 방치 하거나 화상을 입을 위험이 높아집니다.
  • 말초혈관질환이 있는 경우
  • 발의 변형이 있는 경우
    예 “ 망치발가락, 갈퀴발가락, 무지외반증, 평발, 요족, 샤르코 관절병변 등
  • 부적절한 신발을 신은 경우
    발 궤양의 약 55%가 신발이 원인입니다.
  • 이전에 발 궤양이 있었던 경우
  • 관절의 움직임 제한이 있는 경우
  • 당뇨병 유병기간이 긴 경우
  • 말초혈관질환이 있는 경우
  • 시력 장애가 있는 경우
  • 당뇨 합병증이 있는 경우 예 : 신부전, 망막병증 등
  • 굳은살이 있는 경우
  • 고령인 경우
  • 흡연하는 경우

발의 위험도를 점검해 보셨나요? 발 궤양의 위험도가 낮다고 하더라도 매일 발을 씻고, 보습제(발 크림)를 바르고 발을 관찰하는 습관을 실천하도록 합니다. 또한 적절한 양말과 신발을 신도록 하며, 적어도 1년에 1회 발 검진과 발 관리 교육도 받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