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감미료 바로 알기

이상아(영양사)

나도 모르게 손이 가는 쥬스나, 탄산음료! 당뇨인들이 이러한 음료수를 마시게 되면, 설탕이나 액상과당을 섭취하게 되어 혈당이 급격히 오르기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떤 음료수를 마셔야 할까요? 설탕 대용품인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여 단맛을 느끼면서도 시원한 음료수를 만들어 드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실제로 음료수 및 음식에 사용할 수 있는 인공감미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아스파탐(Aspartame)

아스파탐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인공감미료로서, 그린스위트라는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스파탐은 섭취 후 아미노산으로 대사되어, 1g당 4kcal의 열량을 냅니다. 이렇게 열량을 내는 면에 있어서는 설탕과 동일하지만,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약 200배 강한 당도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설탕보다 약 200배 만큼 적은 양을 사용할 수 있고, 그래서 혈당에 영향을 주지 않게 됩니다. 아스파탐은 아주 드물게 발생하는 신경계부작용 때문에 미국에서 한때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는 미국 FDA에서 일반사람이나 당뇨병환자에게 적정량(예: 체중 60kg일 경우 - 아스파탐 3g/1일 = 그린스위트12g)을 사용하는 것은 안전하다고 발표되었으므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사카린(Saccharin)

사카린은 아스파탐과는 달리 열량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설탕보다 약 300~400배 강한 단맛을 내므로, 상대적으로 소량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카린은 뒷맛이 약간 쓰기 때문에 문제가 있으며, 그 안전성에 대해서도 아직 논란이 있어 미국 FDA의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사람의 경우 소량 사용하는 것으로 암이 유발된다는 증거가 없어, 당뇨병 환자가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된 바 있지만, 미국에서는 아직도 사카린이 동물에게 방광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문과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 임신과 인공감미료

당뇨병 산모나 임신성 당뇨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인공감미료를 사용하는 것은 그 종류에 따라 안전성에 차이가 있습니다. 아스파탐의 성분인 페닐알라닌은 그 혈중농도가 정상수치 이상으로 증가될 경우 태아의 신경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나, 인공감미료로서 섭취하는 양은 소량이므로 적정량을 사용한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카린의 경우,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의 신체 조직에 전달될 수 있으며, 그것이 태아로부터 제거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임산부가 과량 사용하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여 판매되는 대표적인 음료수는 콜라 종류로서, 아세설팜 칼륨(설탕의 200배)과 수크랄로스(설탕의 600배)가 함께 첨가된 것으로 한 캔(250ml)당 1kcal 가 채 되지 않아 0kcal 로 표기됩니다. 따라서 일반 콜라가 아닌 제로 콜라를 적당량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