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임휘(영양사)
갑작스럽게 더워진 날씨로 식욕이 떨어지면 식사량이 감소하여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혈당 시 대처방법과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한 식사요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혈당은 증상과 상관없이 혈당이 70mg/dL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를 말하며, 인슐린을 사용하는 환자의 10%가 1년에 여러 번 저혈당 쇼크에 빠지게 된다고 합니다. 저혈당은 혈당 수치 자체만으로 정의하기 어렵고, 주로 식은땀, 손 떨림, 어지러움, 심한 배고픔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되나 일부의 경우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저혈당 무감지증)도 있습니다.
① 식사를 거르는 경우
식사를 거르거나, 섭취량을 줄임으로써 저혈당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인슐린을 사용하는 경우 식사량이 감소한 상태에서 이전과 같은 양의 인슐린을 주입하면 저혈당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② 활동량이 증가된 경우
인슐린을 맞는 경우 중정도 이상의 운동을 장기간 지속할 경우 추가적인 탄수화물 보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저혈당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③ 인슐린 용량이 잘못하여 많이 들어갔거나 당뇨약을 처방대로 복용하지 않은 경우
1) 증상이 나타날 경우 우선 혈당을 측정합니다.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경우, 혈당을 측정해 본 뒤 70mg/dL 이하일 경우 즉시 조치를 취합니다.
2) 15~20g 당질식품을 섭취합니다.
15~20g의 당질은 혈당을 약 45~60mg/dL 상승시키기 때문에 70mg/dL 이하의 저혈당 상태에서 정상혈당 상태로 혈당을 상승시킵니다. 그러나 당황하여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고혈당이 될 수 있으므로 알맞게 먹도록 합니다.
3) 10~15분 정도 기다립니다.
응급식품의 섭취 후 10~15분 정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한 후 다시 한번 혈당을 측정합니다. 약 20분 후에도 저혈당이 지속될 경우 15~20g의 당질 식품을 추가로 섭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