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당 예방을 위한 식사요법

손임휘(영양사)

갑작스럽게 더워진 날씨로 식욕이 떨어지면 식사량이 감소하여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혈당 시 대처방법과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한 식사요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저혈당이란

저혈당은 증상과 상관없이 혈당이 70mg/dL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를 말하며, 인슐린을 사용하는 환자의 10%가 1년에 여러 번 저혈당 쇼크에 빠지게 된다고 합니다. 저혈당은 혈당 수치 자체만으로 정의하기 어렵고, 주로 식은땀, 손 떨림, 어지러움, 심한 배고픔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되나 일부의 경우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저혈당 무감지증)도 있습니다.

★ 저혈당의 원인

① 식사를 거르는 경우
식사를 거르거나, 섭취량을 줄임으로써 저혈당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인슐린을 사용하는 경우 식사량이 감소한 상태에서 이전과 같은 양의 인슐린을 주입하면 저혈당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② 활동량이 증가된 경우
인슐린을 맞는 경우 중정도 이상의 운동을 장기간 지속할 경우 추가적인 탄수화물 보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저혈당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③ 인슐린 용량이 잘못하여 많이 들어갔거나 당뇨약을 처방대로 복용하지 않은 경우

★ 저혈당 대처법

1) 증상이 나타날 경우 우선 혈당을 측정합니다.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경우, 혈당을 측정해 본 뒤 70mg/dL 이하일 경우 즉시 조치를 취합니다.

2) 15~20g 당질식품을 섭취합니다.
15~20g의 당질은 혈당을 약 45~60mg/dL 상승시키기 때문에 70mg/dL 이하의 저혈당 상태에서 정상혈당 상태로 혈당을 상승시킵니다. 그러나 당황하여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고혈당이 될 수 있으므로 알맞게 먹도록 합니다.

※ 15~20g에 해당하는 당질식품
※ 설탕 또는 꿀 1숟가락, 사탕 3-4개, 가당과일주스 1/2컵, 요구르트 1개


3) 10~15분 정도 기다립니다.
응급식품의 섭취 후 10~15분 정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한 후 다시 한번 혈당을 측정합니다. 약 20분 후에도 저혈당이 지속될 경우 15~20g의 당질 식품을 추가로 섭취합니다.

★ 저혈당 예방을 위한 식사요법

  1. 식사는 거르지 말고 규칙적인 시간에 합니다.
  2. 식사량은 최대한 맞춰서 섭취하고, 식사량이 감소되는 상황(아플 때, 식욕저하 등)에서는 식사량에 상응하는 간식을 섭취합니다.
  3. 운동은 식전보다 식사 후에 합니다.
  4. 식사 사이에 식사량에 포함되어있는 우유와 과일을 간식으로 섭취합니다.
  5. 예외적인 심한 운동을 할 때에는 식사량을 늘리거나 의료진에 권고에 따라 약물의 양을 조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