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혈당측정기 저혈당 경보음 활용하기

심강희(당뇨병전문간호사)

저혈당 치료 목표는 신속하게 저혈당을 치료하여 저혈당 증상 및 손상을 줄이는 것입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저혈당 발생 및 저혈당 상태로 방치되는 시간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에 금번호에서는 연속혈당측정기의 경보음 활용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혈당 경보음의 필요성은?

저혈당 증상은 개인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고, 저혈당 증상이 시작되는 혈당 수치도 다를 수 있습니다.
저혈당은 혈당이 70~55 mg/dL일때 나타나는 자율신경 증상(예: 식은땀, 배고픔, 떨림, 기운없음, 불안감, 짜증 등)과 54 mg/dL 미만일때 뇌로 가는 포도당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신경당 결핍 증상(예 : 어지러움, 집 중력 저하, 두통, 시야흐림, 말이 느려짐, 의 식 저하, 경련 등) 있습니다.
반복되는 빈번한 저혈당과 54mg/dL 미만의 저혈당은 저혈당 무감지증을 일으켜 자율신경 저혈당 증상없이 바로 신경당 결핍 저혈당 증상이 발생하므로 저혈당을 조기에 발견하여 신속하게 대처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혈당 무감지증은 심각한 저혈당 위험(예: 부정맥, 인지기능 저 하, 사망률)이 6배 이상 증가하므로 조기발견 하여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속혈당측정기 중에 덱스콤, 가디언 커넥트는 경보장치가 있어 저혈당 무감지증이 있거나 저혈당이 자주 경험하는 당뇨인이라면 경보음을 활용하는 것이 저혈당에 노출되는 시간돠는 시간과 빈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참고로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근거리 무선 통신(NFC)으로 혈당수치를 확인하므로 저혈당 경보 기능은 없습니다.

저혈당 경보음 설정방법

연속혈당측정기의 기본 설정에는 저혈당 경보음이 54mg/dL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저혈당 경보음은 일반적으로 80 mg/dL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저혈당 무감지증, 신장합병증, 고령, 심한 저혈당이 있었던 경우에는 저혈당 경보음을 약간 높게 설정합니다.

  •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저혈당 경보음을 일시적으로 100mg/dL으로 설정합니다.
  • 고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추가로 인슐린 주사를 한 경우
  • 식전 혈당이 높아 교정 용량을 더하여 주사한 경우
  • 야간 저혈당이 걱정되는 경우
  • 낮에 활동량이 많았던 경우.
  • 저혈당 경보음의 기준을 너무 높게 설정 하면 지나치게 많은 경보음 때문에 피곤할 수 있고, 너무 낮게 설정하면 위험한 수준의 저혈당을 놓칠 수 있으므로 나에게 알맞은 저혈당 경보음 혈당수치를 정하도록 합니다.
  • 저혈당이 예측될 때 울리는 예측 경보음을 사용합니다. 저혈당 발생하기 적어도 20분 전에는 작동하여 저혈당 응급 식품을 섭취할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도록 합니다.
  • 혈당이 빠른 속도로 변화할 때(예: 1분에 2mg/dL 이상) 작동하는 변화 속도 경보 음을 활용하여 문제 상황을 조기에 파악 하여 대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