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임휘(영양사)
이번 호에서는 임신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의 혈당 관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신 중 당뇨병에는 크게 기존에 당뇨병이 있던 사람이 임신한 경우(임신전 1형이나 2형 당뇨병이 있었던 여성이 임신한 경우)와 임신성 당뇨병(원래 당뇨병이 없던 사람이 임신 중기 이후에 당뇨병이 발견된 경우)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는 균형 잡힌 영양섭취가 매우 중요하며 이러한 모체 영양의 중요성은 철저한 혈당조절이 필요한 당뇨병 임산부와 임신성 당뇨의 경우 더 강조됩니다.
1. 필요한 열량과 단백질을 섭취합니다.
하루 필요한 열량은 표준체중과 활동도를 고려하여 임신초반기에는 표준체중 1kg당 약 30kcal 정도이며 중, 후반기에는 추가열량(200~300kcal)을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임신 중에는 혈액량, 자궁조직, 유방조직의 증가, 태반조직의 축적을 위해 추가로 단백질이 필요하므로 비임신기의 필요량에 10~15g을 추가하여 섭취하도록 합니다. (1.2~1.5g/kg/d)
2. 임신 중 체중증가를 관찰합니다.
일반적으로 임신 중, 후반기에는 체중증가가 주당 0.2~0.5kg정도로 모체증가, 태아성장, 태반증가, 양수증가 등이 나타납니다.
과체중 임산부는 임신성 고혈압 및 전자간증(고혈압과 부종같은 임신중독증) 등 산과적 문제의 발생 가능성이 높고 임신 중의 체중감량은 아이의 성장에 불충분한 영양공급 초래, 지방 분해로 인한 케톤이 생성되어 태아의 지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임신 전 체중 | 체중증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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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중 (표준체중90%미만) | 12.5~18kg |
정상체중(표준체중) | 11.5~16kg |
과체중/비만 (표준체중120%초과) |
7~11.5kg |
※ 자가혈당 측정방법과 혈당 조절 목표 범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6월 당뇨소식지를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