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메트포르민의 복약안내문에는 대부분 “조영제를 이용한 CT검사시 복용 중단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의사에게 미리 알립니다.” 와 같은 사항이 적혀있습니다. 금번 소식지는 이러한 메트포르민과 조영제와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조영제란?

조영제는 영상 진단 검사 또는 시술 시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인체에 투여하는 약물입니다. X-선 촬영 및 CT 촬영에는 요오드화 조영제와 바륨 조영제가 사용되고, MRI에는 가돌리늄 조영제가 사용됩니다.

2. 메트포르민과 조영제의 관계

CT검사 시 사용되는 요오드계 조영제의 경우 일시적으로 신장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기존의 신부전 또한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때, 메트포르민은 90%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이 되는 약이므로 이러한 신기능이 손상된 환자에 있어 메트포르민의 부작용인 유산산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CT 검사 시 메트포르민을 복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하며, 검사 당일부터 검사 후 48시간 동안은 메트포르민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3. 메트포르민과 유산산증

유산산증(Lactic acidosis)는 메트포르민의 대사성 합병증으로 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하는 부작용 중 하나 입니다. 증상으로는 혼란, 피로, 메스꺼움, 졸음, 호흡곤란, 혈압저하 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부작용의 발생 위험이 큰 조영제 사용 시에는 메트포르민은 반드시 중단 해야하는 약물 중에 하나이므로 의료진에게 복용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4. 원내 처방 가능 메트포르민 함유 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