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인의 운동 시 주의사항

정승재(운동처방사)

운동의 효과

선선해지는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당뇨병 환자에게 있어서 운동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많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전신의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말초혈관의 혈류 량을 증가시키고, 근육과 지방세포의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키며, 적은 양의 인슐린으로도 효과적인 혈당 조절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또한, 인슐린의 기능을 개선시켜 혈당 관리에 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운동은 심장 기능을 향상시켜 심혈관과 관련된 합병증의 발생을 줄일 수 있고, 과체중을 줄이 거나 적정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비만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나아가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우울증 및 심리적 상태의 개선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운동 전, 후 스트레칭

운동 실시 전, 후에는 반드시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을 해야 합니다. 준비 운동은 근육의 내부 온도를 높여주고 심박수와 호흡량을 증가시키며 혈액 순환을 증가시켜 줍니다. 이는 본 운동 중에 일어날 수 있는 근육이나 관절의 상해를 방지하는데 목적이 있고, 5-10분 정도로 가볍게 땀이 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 운동은 운동 전 본래 몸 상태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운동으로 준비 운동과 마찬가지로 5-10분 정도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운동으로 스트레칭은 근육을 늘리는 운동으로서 몸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관절의 가동 범위를 증가시켜 주기도 합니다. 또한 신경과 근육의 긴장도를 완화시키고,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며 혈당을 낮추는데도 효과를 미치므로 당뇨환자들에게 매우 좋은 운동입니다.

운동 전 체크할 사항

  • ▶ 혈당이 250mg/dl이면서 소변에서 케톤증이 나타나거나, 혈당이 300mg/dl 이상인 경우에는 운동을 연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 ▶ 혈당이 너무 낮은 경우(100mg/dl 이하)에는 간식을 섭취한 후 운동을 시작합니다.
  • ▶ 운동은 공복에 하지 말고 가능하면 식후2시간 이내에 하도록 합니다.
  • ▶ 운동 전∙후, 가능하면 운동 중에도 혈당을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 ▶ 운동 중, 가슴 통증, 어지러움, 메스꺼움 등이 느껴지면 운동을 중지 합니다.
  • ▶ 극도로 덥거나 추운 날에는 야외 운동을 삼가 하는 것이 좋습니다.
  • ▶ 운동 후 6 - 15시간 안에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야간 저혈당의 위험요인입니다. 야간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취침 전 혈당을 100-140 mg/dL 정도로 유지하고, 만약 목표 혈당수치보다 낮은 경우에는 적절한 간식을 섭취하도록 한다.
  • ▶ 장시간 운동, 산행 등을 할 경우에는 포도당이 함유된 음식과 당뇨병 환자임을 인식시킬 수 있는 인식표(ID card)를 항상 소지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