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올바른 영양관리

이상아(영양사)

1. 충분한 수분을 섭취합니다.

기후가 건조한 가을에는 여름만큼이나 수분 보충이 중요하지만, 여름철에 비해 갈증을 덜 느끼므로 오히려 수분 섭취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식적으로라도 수분을 충분히 섭취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인의 하루 수분 필요량은 1.5~2L 정도로 하루 8잔 정도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 대신 커피나 탄산음료를 섭취할 경우 수분이 오히려 몸 밖으로 빠져 나가거나 당분을 과도하게 섭취하여 혈당상승의 원이 될 수 있으므로 음료가 아닌 물로 섭취하도록 합니다.

2. 적절한 체중유지를 위해 과식을 주의합니다.

햇곡식과 햇과일 등 먹거리가 풍성해지고 명절이 있는 만큼 과식하기도 쉽습니다.
명절에 손쉽게 먹는 대표적인 음식들로 칼로리를 살펴보면 밥 1공기(300kcal)와 송편 6개, 부침개 1장, 잡채 1.5접시 각각이 동일한 열량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송편 6개 = 밥 1공기 부침개 1장 = 밥 1공기 잡채 1.5접시 = 밥 1공기

또한 무심코 먹게 되는 별미간식인 식혜나 곶감의 경우에도 조금만 먹어도 당질함량이 높으므로 과식에 주의하여 조금만 섭취하도록 합니다.

곶감 3개 반 = 밥 1공기

3. 양질의 단백질 및 채소 섭취를 통한 비타민 무기질을 섭취합니다.

면역력이 저하되어 호흡기 질환이나 알레르기성 질환, 피부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이 나타날 수 있는 계절인 만큼 양질의 단백질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섭취는 호흡기의 상피조직을 건강하게 함으로써 바이러스 침투를 막아주므로 감기 예방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