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재(운동처방사)
여름은 일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밤의 길이가 가장 짧은 시기이며, 사계절 중 가장 더운 날씨와 습도가 특징입니다. 최근 한낮의 무더위뿐만 아니라 열대야까지 발생하고 있어서 이런 날씨에는 조금 더 건강에 유의해야 합니다.
여름에는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운동 중 체온상승이 더욱 심해져서 땀이 증발되지 않아 열 스트레스와 일사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체의 체온 조절 장치는 기능을 상실하게 되어 건강상 문제가 더욱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운동능력도 쉽게 떨어지고 지치기 쉬운데, 이는 운동 시 근육으로 보내져야 할 혈액이 체온조절을 하기 위해 피부로 더 많이 가게 되는 것이 원인입니다. 그리고 땀을 통해 수분과 전해질이 많이 배출 되어 혈액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심장으로 돌아오는 정맥혈도 감소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심장에서 뿜어내는 혈액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인체는 이를 보상하기 위해 심박수를 증가시켜 더 빠르고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여름 특성상 수영과 같은 수중 스포츠를 권장해 드리지만 그것보다도 자신이 즐겨하는 스포츠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야외 운동 보다는 실내에서 하는 운동을 권합니다.
- 수중운동(수영 등) : 운동 전 10-15분 정도의 스트레칭을 포함한 준비운동, 본 운동 50분. 10분 휴식
- 근력운동(헬스 등) : 대근육군 위주로 운동, 반복횟수는 10-15회 반복, 2-3세트로 진행
대표적인 손상은 열손상입니다. 일사병, 열실신, 열탈진, 열사병 등이 있습니다. 또한, 수중 및 수상 스포츠로 인한 근경련, 골절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