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현(사회복지사)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자기표현은 필수입니다. 적절한 자기 표현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자기 표현을 잘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동적인 반응을 멈추고, 감정과 욕구, 책임을 자각하고, 안팎의 상황을 파악한 후에 솔직하지만 절제된 표현을 하는 것입니다.
현재 상황에 대해 바로 표현하지 않고 멈추고 잘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는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느끼는 것이 사실인지, 상대는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인지 등을 확인해 봐야 합니다.
자기 표현을 할 때에는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가장 먼저 알아차려야 합니다. 나의 감정을 잘 알아야 관계에 있어 경계를 지정할 수 있으며, 더 다가갈 수도 있습니다. 몸의 열감이나 박동, 호흡, 근육의 경직 등 내부감각을 확인해보십시오. 신체감각을 동반하지 않는 감정은 감정이 아니라 생각일 수 있습니다. 화가 났는데도 신체적으로 아무 느낌이 없다면 화를 내야겠다고 생각한 것 뿐입니다.
현재 발생한 상황에 대해 객관적인 파악이 필요합니다. 내가 그 상황 안에 있을 때에는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새가 하늘에서 땅을 바라보듯이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상황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 볼 때 안팎의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감정을 전달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많은 부분을 고민하고 숨기기보다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다듬어지지 않은 감정을 표현을 했다가는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너무 감정을 확대하여 표현하지는 않는지, 극단적인 표현은 아닌지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절제된 표현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참조: 관계를 읽는 시간(문요한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