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아(영양사)
이번 호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 당뇨인을 위한 암 예방 식사요법 두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호에서는 발암촉진 식사요인에 대해 설명하였는데요, 이번 호에서는 발암 억제 식사요인에 대해 정리하는 마지막 시간이 되겠습니다.
채소와 과일에는 생화학적 활성물질인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hals)이 있어 항산화 효과와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섬유소가 풍부하여 대장암과 식도암의 발생위험을 감소시킵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김치가 우리나라의 평균 채소섭취량의 약 40%를 차지하여 채소섭취량으로만 보면 부족한 실정입니다. 김치의 유산균 및 다양한 영양소도 많으나, 염분함량이 높아 혈관질환에 좋지 않으므로 다양한 색을 가진 신선한 채소를 골고루 섭취함으로써 파이토케미컬의 효과를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다양한 색의 채소와 과일을 섭취합니다.
- 1일 섬유소를 권장량(20~35g)만큼 섭취합니다. : 잡곡밥 + 매끼 채소찬2접시 이상 + 과일 1~2회 섭취
우유 및 유제품은 배변작용을 원활하게 하여 직장, 대장암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영향이 있고, 발암물질 제거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1일 1~2잔 정도를 권장하며, 당뇨인의 이상지질혈증을 감안하여 저지방 유제품을 권장합니다.(저지방 우유, 저지방 요플레) 단 요플레 섭취 시 탄수화물 양이 11g이상이 되는 것은 주의를 요합니다.(과일 맛의 경우 당질량(탄수화물양) 증가로 혈당상승의 원인이 됩니다.)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과 같은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의 작용 및 발효식품인 된장,청국장에 발암억제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과다섭취 시 단백질 섭취 과다로 이어져 다음 끼니의 공복혈당 상승에 영향을 주므로 1끼에 1~2교환단위(콩: 20~40g(1.5~3큰술))의 섭취량이 적당합니다.
견과류에는 불포화지방산 및 비타민A, E 등이 항암 및 노화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1일 섭취 권장량은 20~30g으로 1~2수저 정도 매일 섭취 할 경우 혈당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이므로 간식으로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