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과 운동 시간

서용곤(운동처방사)

유산소 운동은 2형 당뇨인에게 권장되는 운동 형태이며 유산소 운동은 혈당 조절, 인슐린 저항성 증가, 체중 유지 등에 대한 많은 이점이 있습니다. 이전의 많은 연구에서도 당뇨병 환자를 위한 유산소 운동의 형태와 강도에 대해서 보고하였습니다.
현대인들의 바쁜 일상에서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한다고 해도 적절한 강도로 운동을 해야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개인의 운동 능력을 평가(운동부하검사를 실시)하고 적정 강도를 설정한 후 꾸준히 운동을 실시해야 효과적인 운동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운동 강도적 측면이 아닌 운동을 하는 시간적 측면에서 운동의 효과가 있으려면 언제 운동을 하는 것이 당뇨인에게 좋을까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혈당의 경우 일중 변화가 있습니다. 이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일중 변화가 발생될 수 있으며 온도, 음식 섭취, 신체활동 등과 같은 요인은 혈당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2형 당뇨인에 있어 오전보다는 오후에 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보고하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1형 당뇨인을 대상으로 오전과 오후 운동에 대한 효과를 비교하였는데 오전에 운동하는 것이 저혈당에 대한 위험이 더 감소하고 혈당 관리에도 효과적이라고 보고하였습니다.
두 연구는 당뇨병 환자의 유형(제1형 당뇨병, 제2형 당뇨병)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보일 수 있다고 하지만 이 결과를 모든 당뇨인에게 적용시키기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당뇨인을 위한 최적의 운동 시간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 중·후 저혈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운동은 식후 1-2시간 후에 실시하고 취침 전에 과도한 운동은 저혈당의 유발 위험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