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건강을 위한 식사요법

손임휘(영양사)

뼈 속까지 파고드는 추운 겨울, 관절 관리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당뇨인의 뼈 건강을 위한 식사 요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표준체중 유지하기

체중이 과도하게 늘면 관절이나 뼈에 무리가 가게 됩니다. 특히, 당뇨 환자들의 경우 체중의 증가는 뼈 건강뿐만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혈당조절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표준체중 구하는 방법

: 키(m) X 키(m) X 남자(22) / 여자(21)

예) 키 170cm의 남자의 표준 체중은?

: 1.7 X 1.7 X 22 = 63.6kg

예) 키 160cm의 여자의 표준 체중은?

: 1.6 X 1.6 X 21 = 53.8kg

2. 칼슘 섭취에 힘쓰자

2015년 발표된 국민 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에게 가장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 1위가 칼슘이라고 합니다. 칼슘의 급원 식품으로는 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과 멸치, 뱅어포 등의 뼈 째 먹는 생선이 있습니다. 그러나 마른 멸치, 뱅어포의 경우 한번에 먹을 수 있는 분량이 적고 염분도 많아 신장기능이 저하된 당뇨 환자에게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어 우유 및 유제품을 통한 칼슘 보충을 권장합니다. 우유 및 유제품은 탄수화물이 함유되어 있어 과다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나에게 알맞은 양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금치나 부추와 같은 녹황색 채소에도 칼슘이 풍부하나,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수산(oxalic acid)의 함량이 높아 흡수율이 떨어지므로 유제품의 섭취가 중요합니다.

3. 비타민D도 함께 챙겨주세요

비타민D는 자외선에 의해 피부에서 합성되는 유일한 비타민으로 부족할 경우 골다공증이나 골연화증 등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D의 가장 좋은 급원은 햇빛으로 일주일에 적어도 2번, 30분 이상 햇빛을 쬐면 내 몸에 필요한 비타민D의 합성이 충분히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적절하게 햇빛에 노출이 어려울 경우 식품을 통한 비타민D 섭취가 필요합니다. 비타민D의 급원 식품으로는 꽁치, 연어, 고등어, 청어와 같은 등푸른 생선과 계란 노른자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밖에 버섯류, 비타민D가 강화된 유제품 등도 비타민D 함량이 높은 식품입니다.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한 당뇨식단의 예

[ 1900kcal / 칼슘800~850mg ]

아침) 잡곡밥 210g, 근대된장국

두부계란부침(1단위) - 칼슘145mg
표고버섯무침, 오이생채, 사과 1/2개

점심) 잡곡밥 210g, 콩나물국, 배추김치

멸치꽈리볶음(멸치20g) - 칼슘381mg
오삼불고기(1단위), 요플레 1개 - 칼슘85mg

저녁) 잡곡밥 210g, 배추콩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