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과 맞춤 영양소] 간에 쌓여만 가는 지방을 해결하기 위한 영양소프로젝트(원인편)!

삼성서울병원 임상영양팀


 

 
 
간에 지방이 쌓이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을 먹는 가족
 
 

지방간간 중량의 5%이상에 중성지방이 축적되어 있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까지 지방간이라고 하면 술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라고 생각해서 술을 많이 마시는 남성에게 주로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이더라도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생활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영양과다로 인한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등의 원인에 의해서 2차적으로 발생하는 지방간이 있는데, 이를 비알코올성 지방간(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이하 NAFLD)이라고 부릅니다.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소량 마시는데도 불구하고,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과 비슷하게 간에 지방이 많이 축적되는 질환입니다.

 

 

왜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일까?
 
 

지방간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한데, 이중 식이적인 요인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에 걸친 단식, 저단백질 섭취, 과량의 알코올 섭취, 고지방식사, 고탄수화물식사 등이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방간을 유발하는 요인들
 
 
 
 
 

당질도 많이 섭취하면 간에 지방을 쌓게 하는 원인이 된다.

 
 
당질 과다 섭취로 인해 지방간이 유발되는 과정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지방간이 당질의 과다 섭취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첨가당의 과다 섭취는 지방간 같은 다양한 대사 이상 질환의 주요한 위험인자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첨가당의 섭취를 전체 에너지 섭취의 10%가 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지방간 환자의 경우 첨가당 음료의 소비가 정상인에 비해 5배 이상인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포도당과 달리 90%이상이 간에서 대사되는 과당은 빠르게 대사되어 중성지방의 합성을 촉진하여 간에 지방이 쌓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안심하지 마세요.
 
 
 

지방간은 방치하면 간염에 이어 간경변과 간암을 일으킬 수 있지만, 진단을 받아도 별다른 증세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이 신경을 쓰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간의 재생능력이 좋아서 상당한 손상이 있은 뒤에야 황달, 복수, 피로 등의 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방간으로 진단되면 방치하지 말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와 식사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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